'김광석길'에 8m 통기타 조형물
[경향신문] ㆍ대구 중구 “관광객들에 또 다른 볼거리 제공”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른 대구 ‘김광석 거리’에 대형 기타 조형물이 들어섰다. 대구 중구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김광석길)에 관광 인프라 개선사업 차원에서 대형 기타 조형물(사진)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높이 8m의 조형물은 세계적인 기타 제조사인 미국 마틴사에서 김광석(1964~1996)을 한국 최초의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모델로 선정해 제작한 기타를 본떴다.
마틴사는 김광석 추모 20주기를 맞아 2016년 그의 음악세계를 기리기 위해 한정판으로 기타(모델명 M-36 김광석 트리뷰트 에디션) 52개를 제작하고 유족에게 2대를 기증했다. 마틴사가 제작한 기타 실물은 지난해 김광석길 인근에 개관한 김광석 스토리하우스에 전시돼 있다.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에 들어선 김광석길(길이 350m, 폭 4m)에는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바람이 불어 오는 곳’ 등 그의 히트곡을 소재로 한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있다. 차별화된 한류 콘텐츠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는 국내외에서 146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은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다섯 살까지 방천시장 인근에서 살았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기타 조형물은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면서 “김광석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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