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1개월째 1.50% 동결..공은 11월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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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를 우려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1개월 연속 연 1.50%로 유지했다.
한은은 18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과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매파적(통화 긴축) 신호를 꾸준히 보낸 가운데서도 시장에서는 10월과 11월을 두고 의견이 대립했다.
동결과 인상을 놓고 의견이 맞섰지만, 한은 금통위는 11월로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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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성장률도 낮출 듯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전민 기자 = 경기침체를 우려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1개월 연속 연 1.50%로 유지했다.
한은은 18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30일 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된 기준금리는 1.50%에 머무르게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과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매파적(통화 긴축) 신호를 꾸준히 보낸 가운데서도 시장에서는 10월과 11월을 두고 의견이 대립했다.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설문 조사를 보면 채권전문가 65%는 이날 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봤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우세했지만, 직전 조사보다는 금리 동결 전망 17%포인트 줄었다.
동결과 인상을 놓고 의견이 맞섰지만, 한은 금통위는 11월로 공을 넘겼다. 성장률과 고용지표 등 각종 경기지표를 하향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미 금리 역전 차이에 따른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 부동산 경기 과열 등 금리 인상의 근거보다 경기침체 우려 쪽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한은은 이날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일 이 총재는 "올해 7월 전망 시점 이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각 경제통계의 실적을 고려하면 성장과 물가에 관한 10월 전망치가 다소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합하지 않는 흐름이 된다. 고용도 기존 18만명 전망에서 10만명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고용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4만5000명 증가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도 1.9%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정부와 시장에서는 여전히 저조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11월 금통위로 쏠리게 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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