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리금, 연소득 70% 넘으면 '위험'..대출 더 어려워진다

송지혜 2018. 10. 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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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부터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집니다. 연간 갚아야 하는 빚의 원금과 이자가 연 소득의 70%가 넘으면 '위험 대출'로 보고 은행에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빚을 내라. 이런 의미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총 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DSR은 연간 개인이 갚아야 하는 모든 빚의 원금과 이자를 연소득으로 나눈 값입니다.

각종 대출금은 물론 자동차 할부금까지 모두 빚으로 보고 계산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달 31일부터 이 비중이 70%가 넘을 경우 '위험 대출'로 보고 신규 대출 때 깐깐하게 따지기로 했습니다.

[김용범/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개별 은행에서는 전체 대출에서 '고 DSR 대출'(위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일정 비율 내로 관리해야 합니다.]

연 소득 5000만 원인 직장인의 경우 해마다 갚아야 할 빚이 3500만원이 넘으면 새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뜻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정해은/서울 구로동 : 빚이 많아서 그걸 감당하지 못하는 분도 많이 있을 것 같고 지금쯤은 어느 정도 조정할 때가 된 게 아닌가.]

[한매리/서울 상암동 : 목돈이 필요한 젊은 세대라든가 결혼 자금이라든가 이럴 때는 힘들겠죠.]

당국은 서민과 실수요자에게 절실한 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상품이나 300만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에는 DSR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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