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나온 방사성폐기물을 종이박스에 보관해 폐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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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폐기물 폐기에 대한 규정 미비로 일부 병원에서는 종이박스에 보관해 폐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권칠승 위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병)이 한일병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병원에서 발생한 방폐물을 종이박스에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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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의원, 방사선량이 더 낮은 방사성 폐기물 폐기
방사성폐기물 폐기에 대한 규정 미비로 일부 병원에서는 종이박스에 보관해 폐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권칠승 위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병)이 한일병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병원에서 발생한 방폐물을 종이박스에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일병원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은 모두 약 1만4000리터에 달한다, 경주방폐장에 처분하고 있는 중저준위방폐물 저장드럼(200리터)의 70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문제는 이러한 방폐물이 그저 종이박스에 보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일병원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의 표면 선량률은 0.0003mSv/hr로 경주방폐장에 처분된 일부 방폐물에 비해 시간당 방사선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병원 측은 이러한 방폐물을 자체적으로 저감화 해 병원폐기물 업체를 통해 자체 처분한다고 권 의원실에 전했는데, 원전에서 발생하는 이보다 낮은 방사선량의 방폐물을 1드럼에 1373만원에 처분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권칠승 의원은 “현재 한일병원에 보관 중인 방폐물이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이거나 별로 위험하지 않은 물질인 것인데, 경주 방폐장은 이보다 더 낮은 방사선량의 방폐물이 처분되고 있다”며 “어떤 방폐물은 처분하게 되고 어떤방폐물은 처분하지 않는 것은 정책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다. 조속히 방폐물 처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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