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피해 영국 온 유대인들, 브렉시트에 다시 독일 시민권 신청

2018. 10. 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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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결정 이후 독일 시민권을 신청하는 영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나치 정권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유대인들이지만, 독일인으로 귀화하는 영국인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이 조항을 토대로 독일 시민권을 신청한 영국인은 59명에 불과했지만,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열렸던 2016년에는 68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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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주 영국인 귀화도 늘어..터키 출신 이어 두 번째로 많아
국경에서 여권을 검사하는 독일 경찰 [D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결정 이후 독일 시민권을 신청하는 영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나치 정권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유대인들이지만, 독일인으로 귀화하는 영국인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기본법 116조 2항에 따르면 나치 정권의 박해로 인해 피신한 유대인들과 그 후손들은 독일 시민권을 회복할 수 있다.

2015년 이 조항을 토대로 독일 시민권을 신청한 영국인은 59명에 불과했지만,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열렸던 2016년에는 684명으로 늘어났다.

다시 지난해에는 1천667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수만 명의 유대인들이 나치 정권하 독일에서 영국으로 건너왔다. 여기에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피해 홀로 영국으로 피난 온 1만여 명의 유대인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

독일 자민당(FDP)의 한 관계자는 "이는 EU 시민권의 혜택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영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영국 정부의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협상 태도를 고려하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독일 기본법 조항 적용과 별도로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일하는 영국인 중 귀화를 신청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독일 귀화를 결정한 영국인은 2천900명이었고, 지난해에는 7천500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터키 출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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