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폭력' 벗어나려..중미 탈출 행렬 멕시코 국경 '충돌'
[앵커]
폭력과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는 중미 출신 이주자 행렬을 캐러밴이라고 부릅니다.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것이 이들의 목표인데요.
이들 중 일부가 현지시간 어제(19일), 멕시코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국경 철책을 부수고 넘어가는 과정에서 멕시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폐쇄와 군 병력 동원까지 언급했습니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미 이민자들이 과테말라 국경 철책을 무너뜨리고 담을 넘어 갑니다.
멕시코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진입을 막습니다.
다리 건너편으로 가기위해 물로 뛰어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 온두라스를 탈출해온 이들은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을 향해 무작정 걸어갑니다.
[할린 산체스/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 "(갱단의) 폭력이 만연해 있고 직업을 구하기도 힘들죠. 멕시코가 우리를 통과시켜 줬으면 좋겠어요."]
50명 정도만이 멕시코로 진입했고, 3천여 명의 이민자들은 과테말라 국경 쪽에서 입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멕시코를 방문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멕시코 외교 장관과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빠르게 위기의 순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숫자의 이민행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병력을 동원해 국경을 차단할 수 있다며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산전수전 다 겪은 범죄자들입니다. 입국을 막을 겁니다."]
어렵게 멕시코를 통과하더라도 미국에선 힘든 난민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상당수는 불법 밀입국을 시도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최동혁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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