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에서도 인기몰이 하나?

최선윤 2018. 10. 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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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에 비해 약정 없이 간단히 가입하거나 탈퇴할 수 있고,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닌데다, 단말기 종류에 상관 없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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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업계 추산 국내 유료 가입자 30만명 보유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보유가 가장 큰 강점
국내 업체들, 저렴한 비용 및 실시간 방송으로 대응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에 비해 약정 없이 간단히 가입하거나 탈퇴할 수 있고,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닌데다, 단말기 종류에 상관 없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국 드라마 및 예능 관련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최근엔 신작 서비스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사업자로 1997년 DVD 배달 및 대여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어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한 뒤 현재 전 세계 190개국에서 가입자 1억2000여 명을 확보,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넷플릭스가 보유한 한국 유료 가입자 수는 현재 약 30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에 상륙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넷플릭스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 및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같은 콘텐츠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에서의 성공 배경에 대해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창작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회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회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료방송업계도 국내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있어 돈을 지불하는 것에 저항감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넷플릭스가 일정 부분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LG유플러스 등 다른 국내 사업자들이 넷플릭스의 마케팅 강화 등에 힘을 실어줄 경우, 국내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확대는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렇다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의 상황은 어떨까. 이들은 가격 경쟁력과 실시간 중계, 오리지널 콘텐츠 등 각사만의 차별화를 통해 넷플릭스에 적극 대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넷플릭스와 가장 유사한 서비스 형태를 갖추고 있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 대비 좀 더 저렴한 이용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달리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 점이 큰 약점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국내에는 통신 3사가 출시한 ▲옥수수(SK브로드밴드) ▲KT(올레TV모바일) ▲비디오포털(LG유플러스)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있다. 이들은 다양한 채널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달리 뉴스, 드라마, 예능, 스포츠 중계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편, 넷플릭스 진출로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출연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동시에 가입자 경쟁이 촉발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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