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친 문 대통령, 비핵화-상응조치 '타임테이블' 기대

김나한 2018. 10. 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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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1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인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제는 비핵화 타임테이블, 그러니까 시간표를 만드는 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 모두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프로세스와 그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 등의 타임테이블을 만드는 것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는 이미 생산해 보유하는 핵물질과 장거리 미사일을 다 폐기해야 완성된다"고도 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비핵화 목적은 북한이 경제적 제재에서 벗어나 경제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스무센 총리도 "우리도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며 실제 변화가 있다면 돕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모든 유럽 일정을 마친 오늘 요미우리 신문은 EU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제재 유지를 강조하려는 EU와 내용을 절충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온도 차로 인해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EU와의 공동성명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란 표현 때문에 무산됐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다른 정상과의 공동성명에도 포함된 CVID란 표현을 뺄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란핵협정 등에 대해 EU가 미국과 러시아 입장에 반하는 내용을 삽입하자고 강력히 주장해서 채택이 안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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