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세청, 이명박 전 대통령 父子 탈세 혐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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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국세청 IRS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들 시형씨를 탈세 혐의로 소환을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17일 미연방 국세청 IRS가 이 전 대통령과 아들 시형씨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IRS는 또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다스 미국 법인에서 일하지도 않으면서 매년 거액의 월급과 활동비를 받아간 사실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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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미국 연방 국세청 IRS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들 시형씨를 탈세 혐의로 소환을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IRS는 이들에게 오는 5일까지 미국 뉴욕에 있는 범죄수사국 본부로 출두하라고 명령하면서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소유라는 사실을 적시했다.
이들은 다음달 5일까지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하며 뚜렷한 이유 없이 출두하지 않으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기소된다.
MBC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17일 미연방 국세청 IRS가 이 전 대통령과 아들 시형씨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RS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있는 다스 미국법인 ‘다스 노스 아메리카’가 불법 돈거래와 돈세탁의 창구로 활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다스 노스 아메리카는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 공장에 자동차 시트를 공급하는 회사다. IRS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2년 초 설립 당시 아들 시형씨가 1000억 원에 달하는 설립 자금을 국내 은행에서 빌렸고 3개월 만에 갚은 사실을 수상히 여겼다.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30대로 비교적 젊은 시형씨가 특별한 소득 없이 지분을 확보해 미국 법인을 소유하게 된 것도 경위를 의심하고 있다.
IRS는 또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다스 미국 법인에서 일하지도 않으면서 매년 거액의 월급과 활동비를 받아간 사실도 포착했다.
이 때문에 IRS는 다스 노스 아메리카의 CEO로 시형씨를 지목하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이 전 대통령과 시형씨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것.
발부 사유에 대해 IRS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회사를 소유하고 미국 땅에서 사업을 벌이며 미국 법을 심각하게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RS는 불법자금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디로 흘러갔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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