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고향 구미시, 새마을과 폐지, 추모·탄신제 불참
김윤호 2018. 10. 22. 11:37
경북 구미시는 22일 "새마을과를 폐지하고 문화체육관광국 내 '시민공동체과'를 신설, 기존 새마을과 업무를 넘겨받아 이어가도록 하는 새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지난 6·13 지방 선거에서 1995년 민선 단체장 선거 이후 처음으로 진보성향인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됐다.
이에 대해 황대철 구미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새마을 운동 업무는 박정희 흔적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 민간단체 영역이 아니냐. 이런 업무를 그동안 시청에서 해온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었는데, 그걸 개선하는 부분은 환영할 만 한 일이다"고 말했다.
박정희 추모제(10월 26일)와 탄신(11월 14일)을 앞두고 박정희 흔적 지우기 논란은 더 가중될 분위기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추모제와 탄신 행사 모두 불참키로 해서다. 기존 구미시장은 추모제와 탄신제에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으로 참석해 추도사 등을 하고 제를 올렸었다.
장 시장의 불참 이유에 대해 구미시 측은 "보수·진보 간 상반된 주장을 강하게 하다 보니 시장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 결국 불참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구미=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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