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칼잡이' 백종원 vs '펜잡이' 황교익..네티즌 반응은

김혜원인턴.변은샘인턴 2018. 10.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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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칼럼니스트가 ‘핫’해지기 쉽지 않은데, 황교익 선생은 다릅니다. 요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한마디 한마디가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불고기는 일본어 ‘야키니쿠’를 번안한 말”, “떡볶이는 맛이 없다”에 이어 요리 사업가 백종원을 두고 “뚱뚱한 사람이 설탕 부으며 괜찮다 해”라고 하면서 논란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황씨가 문제 삼는 음식들은 주로 불고기, 떡볶이, 삼겹살과 같은 일상 음식입니다. 설탕과 양념으로 범벅된 맛에 익숙해졌을 뿐 실제로는 ‘맛없을 수도 있다’는 게 그가 주려는 메시지인데요. 그 설탕 범벅에 백종원 사업가도 일조한다는 것이 비판의 지점이었던 거지요.

문제는 화법이었습니다. 맛있게 먹던 일상 음식을 ‘사실은 맛이 없다’고 비판한 것도 모자라 백씨를 향한 인신공격에 네티즌들은 화를 참지 않았습니다. “맛이라는 건 진리가 없고 학문적으로 옳고 그름이 없는 거다”, “백종원 사진을 올려놓고 만능 간장 먹는 건 사료 먹는거나 다름없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해댐” 등 황씨의 극단적인 화법을 지적했습니다. "더 이상 칼 다룰 줄 모르는 책사들은 설자리가 없겠다...동네 분식점 하나 일궈본 적 없는 황교익은 애초 백종원의 상대가 아니었다. 황교익의 오만함은 어디 감히 칼잡이가 펜잡이한테 덤비냐는 시대착오만 드러낼 뿐"이라는 댓글도 있네요. 말만 하는 펜잡이보다는 직접 해본 칼잡이의 말이 더 믿음직스럽다는 건데요.

황씨를 옹호하는 눈에 띄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황교익은 '음식' 얘기하고 있고 백종원은 '상품' 얘기할 뿐이죠. 언론과 미디어가 두 가치를 혼용해서 잘못된 상식을 만들어내는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백종원의 의도는 그게 아닐지언정, 방송에서는 마치 '음식'은 이래야 된다는 식으로 음식 전문가로 묘사되지 않나요? 제가 보기엔 장사 전문가로 보입니다만. 황교익은 그 점을 계속 물고 늘어지는 거구요.” 백종원의 '장사'가 곧 '맛'처럼 묘사되는 방송을 지적한 황씨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한다는 건데요. 장사를 위한 맛에 길들여져 맛의 다양한 선택지까지 잃지 말아야 한다는 황씨의 의도까지 곡해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최근 백씨가 라디오에서 “싫은 소리도 들어야 사회가 크는 법이고 평론가는 그것이 직업”이라고 하면서 황씨에 대한 과도한 비판을 경계했습니다. “그릇 자체가 다르다”라며 백씨를 칭찬하는 게 대부분의 평인데요. 재밌는 글이 있네요. “맛 칼럼니스트라면서 그렇게 편식을 해서야?? 제발 골고루 드셔~” 결국 설탕범벅도 한정식의 진수도 선택지 중 하나일 뿐, 옳고 그름의 문제로 옮겨가서는 안될 것 같은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아이들의 꽃동산, 유치원을 돌려주세요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디시인사이드



황교익이 평론이나 빡세게 했으면 지금처럼 욕을 안 먹었겠지

"평론만 빡세게 했으면 지금처럼 욕을 안 먹었을 거야. 근데 황교익은 거짓을 사실처럼 말해서 욕을 먹기 시작함. 또한 황교익은 백종원을 타겟 삼아서 끈질기게 비난했음. 결정적으로 황교익은 백종원을 싫어해서 만능 간장을 욕하면서 만능 간장을 팔아먹고, 매실액을 욕하면서 매실액을 비싸게 팔아먹은 것들이 밝혀졌잖아. 떡볶이는 맛없는 거라면서 떡볶이 광고를 찍고, 프랜차이즈를 욕하면서 프랜차이즈 커피 광고를 찍었잖아.

결국 황교익이 욕을 먹은 이유는 치열한 평론가라서가 아니야. 황교익의 내로남불이 황교익의 사나운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게 간파돼서 욕을 먹은거야. 백종원이 없다면, 백종원이 하는 수많은 광고, 팔아 먹는 식재료, 프랜차이즈를 다 자기가 팔아 먹어서 자기가 어마어마한 거부가 될 수 있었는데 그걸 백종원이 빼앗아갔다고 착각하고 백종원을 타겟 삼아서 욕하는 황교익의 사나운 욕심을 대중이 알아버렸기 때문에 조롱하고 욕하는 거라고 생각함."
ID 'ㅇㅇㅇ'

■ #네이버



평론가가 평정심을 잃으신듯 함..

“지금 쏟아내는 독설들과 자가당착은 정말 무언가를 평가하고 논하고 할 자격이 있으신 분인가 하는 의구심이 듦. 누군가를 평가하고 그것을 기고하는 것이 업이시라면 적어도 자신의 말에 책임을 좀 지셔야 할 듯합니다.”
ID 'core****' 」

■ #보배드림



맛이라는 건 진리가 없고 학문적으로 옳고 그름이 없는 거다

“지가 싫어하는 맛이라고 해서 "이건 맛없는 거다, 그러니 너한테도 이건 맛이 없어야 하고 만약 니가 이게 맛있다고 한다면 넌 맛에 대해 1도 모르는 놈이다" 라고 단정 짓고 강요하는 게 그 분야 전문가라는 인간이 할 소리는 아니지. 국정교과서 만들어서 '이것만이 진실이다' 라고 세뇌시키는거란 뭐가 다른가?”
ID '쿨샥' 」

■ #엠엘비파크



아무리 봐도..
“백종원 대표가 머리가 엄청 좋은거 같음! 즉.. 손 안대고 코푸는 상황인 거지! 가만히 있으면서 KO승! 황교익씨는 계속 말을 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고 있음! 그러니까 이번 논란은 황교익씨 스스로 논란(막걸리 논란)을 만들고 스스로 수렁(자기 스스로 논란 확대시킴)에 빠지고 있음. 반대로 이번 논란 때문에 이슈가 되자 국감장까지 초대된 백종원 대표의 경우 호감을 얻고 돌아옴! 게다가 황교익씨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이번 논란 사실상 종결됨!”
ID '필로스' 」

■ #엠엘비 파크



사실 황교익은 백종원 팬 아닐까요?

“백종원이 골목상권 잡아먹는다고 백종원 안티도 상당히 많았는데 황교익이 어그로 끌어서 그 여론들 다 반전됐습니다. 백종원 이미지만 업된 상황이네요.”
ID '삽질그만' 」

■ #82쿡



황교익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자국비하가 심한가요?

“요새 올라오는 게시물들 보면 황교익 평론가가 한국을 비하하고 일본을 찬양(?)한 일들이 많더군요. 불고기가 일본에서 왔다느니, 한국은 철사 만드는 기술이 없어 장어를 대나무에 꽂아 먹었다느니, 호빵이 일본 것이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느니.. 일본 소금은 맛있고, 일본의 무엇은 한국의 무엇보다 낫고.. 너무 일본과 비교하고 일본을 우위에 두는데, 이 사람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네티즌들이 오해하는 걸까요? 일본 장학생 이런 건가요?”
ID 'Ddf’

■ #다음 뉴스



편가르기 성애자들 제발 사라져라.

"백종원이든, 황교익이든, 전문성과 신념을가지고 각자의 일을 하는것 뿐이란다. 욕 먹어야 하는 것은 시청율 때문에 악의적 편집을 서슴지 않는 방송 제작자들이다."
ID ‘hitech’ 」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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