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비공개 출석 이후 조사 거부

이현준 2018. 10. 24.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24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한 지 두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 오후 1시 40분부터 김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는 도중 일부 언론에 출석 사실이 보도됐다는 이유로 김 씨 측이 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24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한 지 두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 오후 1시 40분부터 김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는 도중 일부 언론에 출석 사실이 보도됐다는 이유로 김 씨 측이 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비공개로 하기로 해놓고 경찰이 언론에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김씨는 소환 조사를 놓고 경찰과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언론 비공개를 강력히 주장해 왔습니다. 두시간여의 조사동안 김씨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본인이라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지난 19대 대선을 전후해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막말을 지속적으로 게시해 논란이 됐습니다. 계정 아이디와 영문 이니셜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이름과 같다는 이유 등으로 김 씨가 실사용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4월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 당시 전해철 의원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으며, 이어 이정렬 변호사도 공직선거법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해철 의원은 최근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이정렬 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계정인 '@08__hkkim'의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이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볼 때 해당 계정주는 김 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시 조사 날짜를 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김 씨 측과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현준기자 (hjni14@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