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본 주류업체 '산토리' 국내 직접 진출.."저도주 시장 공략"

박정규 입력 2018. 10.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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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1위 위스키 제조사인 '산토리'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위스키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위스키업계에서 저도주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빔산토리가 국내 위스키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은 최근 저도주시장의 확대 추세를 볼 때 시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산토리의 위스키들와 짐빔 등으로 만든 하이볼이 주력 판매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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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일본 내 1위 위스키 제조사인 '산토리'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위스키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위스키업계에서 저도주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빔산토리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법인 등록을 마치고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해 주류 판매·영업을 시작했다.

빔산토리코리아는 미국 시카고에 있는 빔산토리의 한국법인으로 돼있다. 빔산토리는 일본 산토리홀딩스가 미국의 버번 위스키인 짐빔 브랜드를 보유한 빔을 인수·합병(M&A)해 만든 회사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시작한 위스키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직접 법인을 두고 영업에 나서게 됐다. 그동안 산토리는 국내 주류유통업체가 수입해 판매해왔다.

빔산토리는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 산토리의 위스키를 비롯해 '짐빔', '메이커스마크' 등 기존 빔사의 브랜드까지 총 17종 가량의 브랜드를 국내에서 공급하게 된다.

히비키와 하쿠슈의 일부 연산 제품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액이 부족해 올해 들어 판매 중단사태를 맞게 돼 주목을 받았던 위스키이기도 하다. 또 국내 탄산과실주 시장의 유행을 불러일으킨 동기가 된 일본의 알코올 도수 3도짜리 술인 '호로요이'도 빔산토리의 브랜드다.

이에 더해 빔산토리는 국내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 진 제품인 '로쿠진'과 보드카인 '하쿠' 등 산토리의 다른 주류 제품과 '부커스' 등 버번 브랜드도 추가로 수입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빔산토리가 국내 위스키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은 최근 저도주시장의 확대 추세를 볼 때 시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위스키시장의 경우 내리막길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탄산수와 얼음 등을 섞어 마시는 형태인 '하이볼'이 유행하면서 저도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일찌감치 하이볼 등의 대중화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일본 위스키가 국내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산토리의 위스키들와 짐빔 등으로 만든 하이볼이 주력 판매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지훈 빔산토리코리아 대표는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아무래도 요즘 저도주가 대세이고 하이볼이라는 새로운 음용형태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산토리로 만든 하이볼, 짐빔으로 만든 하이볼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 국내시장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유통되던 브랜드 외에 아직 들여오지 않은 제품들도 있어 추후 새로운 제품들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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