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하락세 전환..15억 잠실아파트 13억 9천에 나왔다
[뉴스데스크] ◀ 앵커 ▶
9·13 부동산 대책 이후에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곳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집값 하락을 주도한 곳은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인데, 호가를 1억 원 넘게 낮춘 아파트까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잠실의 3천7백 세대 규모 단지.
한 달 전 15억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59제곱미터 아파트가 오늘(25일) 13억 9천만 원에 나왔습니다.
이사를 앞두고 잔금 마련이 급한 집주인이 내놓은 겁니다.
고점보다 1억 원씩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양민호/잠실동 공인중개사] "5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금액을 낮춰서 내놓더라도 매수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하락을 예상하기 때문에 더 기다리겠다고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서울 잠원동.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난달 1일 18억 5백만 원에서 이달 6일 17억 3천만 원에 신고됐습니다.
대출이 막히다 보니 사겠다는 사람도 드뭅니다.
[잠원동 공인중개사] "사고 싶어도 지금 대출 때문에 못 사요. 사고 싶은 생각들은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돈 준비가 안 되잖아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일제히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강남은 14주 만에, 송파와 서초는 각각 15주와 18주 만에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강북을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03%를 기록해 7주째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투기 수요가 과거보다는 원활하게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수 없었고, 이런 것들이 단기적으로 서울 집값이나 호가 급등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여전한 만큼 서울의 아파트값 추이는 12월 공급대책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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