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없는데 사고나 내자" 퀵서비스업체 황당 범행
【 앵커멘트 】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는 수억 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모두 같은 퀵서비스 업체 직원들이었는데, 범행 이유가 더 황당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 운전자가 곁눈질로 옆차선 차량을 보더니 속도를 맞춰 따라가 차량 옆을 들이받습니다.
살짝 부딪혔는데도 오토바이는 넘어졌고, 남성 2명은 일어나자마자 다친 척 허리를 잡습니다.
또 다른 교차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모두 같은 퀵서비스 업체 배달원입니다.
▶ 인터뷰(☎) : 보험사 관계자 - "경미한 교통사고인데, 타박상 정도인데 입원을 하는 것입니다. 같은 수법의 사고가 계속 (났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이 업체 배달원이 낸 사고는 100여 차례, 5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갔습니다.
모두 고의 사고였습니다.
더 많은 돈을 타내려고 회사 차량까지 동원했습니다.
교통법규를 어기거나 운전이 미숙한 차량을 골라 사기를 쳤는데, 모두 사장이 시킨 짓입니다.
▶ 인터뷰 : 박세형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요즘) 손님도 없으니까 밖에 나가서 사고 한 번 쳐서 돈 좀 벌어와라, 끼어드는 차량하고 사고 나면 유리하니까…."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퀵서비스 업체 사장과 배달원 등 모두 4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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