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총장 "전술형차량, '아미 타이거 4.0'에 미칠 영향 파악" 지시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2018. 10. 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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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술차량 '험비'를 본 떠 만들어 '한국형 험비'라고도 불리는 소형전술차량(KM1)이 일부 전방 부대에서 후방 부대로 옮겨졌다는 CBS 노컷뉴스 보도와 관련해 육군이 전방부대에서의 전술차량 운용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소형전술차량이(KM1)이 후방 배치된 두개 사단 외에 다른 부대에서도 차량운용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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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형차량 후방 배치된 2개 사단외 나머지 부대도 운용상황 파악"
'한국형 험비'라고도 불리는 소형전술차량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미군 전술차량 '험비'를 본 떠 만들어 '한국형 험비'라고도 불리는 소형전술차량(KM1)이 일부 전방 부대에서 후방 부대로 옮겨졌다는 CBS 노컷뉴스 보도와 관련해 육군이 전방부대에서의 전술차량 운용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동부지역 2개 사단 GOP 대대에 배치됐던 전술형차량 9대가 차량 운용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같은 연대 후방 대대로 배치됐다.

차량의 차폭이 넓고 창문이 좁아 사각지대가 많고 중량이 무거워 GOP지역에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중서부는 큰 문제가 없지만 강원 동부지역의 경우 산지가 험하고 도로사정이 열악해 이 전술차량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형 험비'라고도 불리는 소형전술차량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이와 관련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소형전술차량이(KM1)이 후방 배치된 두개 사단 외에 다른 부대에서도 차량운용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김 총장은 특히 육군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지상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전력화에 전술형차량이 미칠 영향이 없는지 세심히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 타이거'는 육군을 의미하는 'ARMY'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시켜 첨단과학으로 무장한 육군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모든 보병부대의 가장 작은 단위인 분대까지 차륜형 장갑차와 K200 장갑차, 소형 전술차량 등을 배치해 모든 전투원이 도보가 아닌 차량으로 이동하게 해 기동력을 높이고, 무기와 첨단 통신이 네트워크화된 전술차량 등을 활용해 아군의 피해를 줄이고 공격력을 높인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전방부대에서 전술형차량이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면 '아미 타이거'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한국형 험비'라고도 불리는 소형전술차량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한국형 험비는 기존 지휘차량인 '코란도 스포츠'의 운용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2023년부터 도태) 이를 대체할 목적으로 도입된 다목적 차량이다.

미국 지상군의 상징인 '험비'(Humvee)를 본 떠 개발된 '한국형 험비'는 최고속도 시속 130km에 주행거리 500km 성능을 보유하고, 최고 출력도 225마력에 최대토크 50kg.m에 달한다.

육군은 2016년부터 배치를 시작해 1/3가량 보급이 완료된 상태로 2022년까지 4천여억원을 투입해 총 2천여대를 생산.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제1야전군사령관이 일선 부대에 '소형전술차량 운용지침'을 하달해, 차량을 GOP지역에서 운행하지 말고 FEBA(GOP 후방 부대)지역에서 운용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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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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