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들려주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

김승재 2018. 10. 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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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아픔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치유한 기록이 담긴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봉우리를 터뜨리기 전 목련꽃이 꼭 내 신세 같네. 제일 예쁠 적에 제대로 한 번 피어보지도 못한 것이 나랑 닮았어"

어린 시절 일본군에 끌려갔던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못다 핀 꽃'입니다.

고 강덕경 할머니가 그린 '빼앗긴 순정'입니다.

열여섯 나이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겁탈당했던 그 언덕을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강 할머니가 그림 수업을 받으며 처음으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 작품입니다.

[이경신 / 화가 : (할머니가) 이 그림을 딱 보여주시니까 너무 감동스러웠어요. '아 이제 됐구나. 할머니가 자신의 상처를 표현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에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이경신 화가는 1993년부터 5년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상대로 미술 수업을 하며 치료를 한 작품으로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도 '독도의 날'을 맞아 전시회를 찾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같은 고통을 느끼고 같이 치유되는 그런 느낌을 가지기도 했어요.]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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