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리랑카 대통령, 총리 해임하고 前독재자 앉혀

김혜경 입력 2018.10.27. 03:18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총리를 돌연 해임하고 자신의 라이벌이자 과거 10년동안 독재정치를 펼치던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

스리랑카 대통령실은 이날 시리세나 대통령이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해임하고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총리 해임으로 시리세나 대통령이 이끄는 스리랑카 자유당(SLFP)과 웨크레메싱게가 이끄는 통합국민당(UNP)과 연립정부는 해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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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AP/뉴시스】스리랑카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의 모습. 2015. 10. 3.


【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총리를 돌연 해임하고 자신의 라이벌이자 과거 10년동안 독재정치를 펼치던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

스리랑카 대통령실은 이날 시리세나 대통령이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해임하고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라자팍사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여년간 스리랑카를 철권 통치한 독재자다.

총리 해임으로 시리세나 대통령이 이끄는 스리랑카 자유당(SLFP)과 웨크레메싱게가 이끄는 통합국민당(UNP)과 연립정부는 해체될 전망이다.

대신 라자팍사가 이끄는 당과 연정을 구성할 전망이다. 시리세나 대통령 보좌관은 라자팍사가 이끄는 스리랑카 인민전선(SLPP)과 연정을 구성하면 국회 의석 225석 중 다수를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05년에 대통령에 첫 취임한 라자팍사는 2009년 북부 힌도교도인 타밀족 반군을 6개월 최종 전투에서 민간인 포함 4만여 명을 죽이면서 승리하며 26년 간의 내전을 끝내 스리랑카 주민의 85%를 차지하는 싱할리족 불교도 주민들의 영웅이 됐다.

【콜롬보=AP/뉴시스】스리랑카의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2015년8월3일 출마한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2015. 8. 3.


내전 승리로 인기가 오르자 라자팍사는 정적 및 반대파들을 철저히 탄압하면서 동생을 국회의장, 아들을 재무장관에 앉히면서 권력을 독점했다. 또 개헌을 통해 임기가 남아있는데도 대통령선거를 조기에 실시해 3연임을 시도했다.

그러나 압승이 예상되던 2015년 1월 대선에서 라자팍사는 당시 보건부 장관을 지내던 시리세나에게 패배했다. 시리세나는 당시 장관직을 사직하고 2014년 위크레메싱게와 힘을 합쳐 2015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후 시리세나는 위크레메싱게가 이끄는 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전 정권의 실정과 비리를 청산하면서 국내 화합과 경제 부흥을 약속했으나 올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라자팍사가 이끄는 당에 패배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반면 독재자로 군림하다 시리세나에게 패배한 라자팍사는 2015년 8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로 복귀했고, 이듬해 SLPP를 창당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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