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2주년 "적폐청산 아직"..보수단체 '맞불 집회'
<앵커>
오늘(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 집회 2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선 아직 적폐 청산이 끝나지 않았다며 개혁을 촉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그날처럼 쌀쌀해진 날씨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촛불이 켜졌습니다.
[적폐 청산 뿌리 뽑자! 촛불 개혁 완수하자!]
촛불집회 2주년을 맞아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1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촛불의 힘으로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에 만족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2년이 지나고 있는 기간 동안 정권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승자 독식의 사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재벌 중심의 사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재벌 개혁뿐 아니라 노동권 강화와 집값 문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박옥현/서울 도봉구 : (촛불집회 2주년) 감회는 복잡해요. 기쁨도 있지만 슬프기도 해요.]
적폐청산이 끝난 게 아니라며 사법 농단을 저지른 세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힘줘 외쳤습니다.
[김태현/경기도 고양시 : 지난 정부에서 재판 거래를 했던 사법 농단 세력들이 아직까지도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서울역 광장 등 도심 곳곳에선 박근혜 前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고 숭례문을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가 오후 늦게 시작돼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이찬수 영상편집 : 김준희)
백운 기자clou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촛불 조형물 부순 '태극기집회' 참가자 징역 3년 구형
- 손학규 "한국당, 태극기 부대까지 통합하는 수구 세불리기 급급"
- [HOT 브리핑] '태극기부대'도 함께 간다?..한국당의 딜레마
- [영상] 車 불났는데 운전자 기절..번지기 직전 극적 구조
- 평화 헌법에 어긋나는 '일본판 해병대'..심상찮은 훈련
- '폭발물 소포' 지문에 덜미..용의자 車 유독 눈에 띤 물건
- '100원 팔아 1원 번다' 헛장사..한국 자동차가 위험하다
- [영상] "이상형? 소지섭보다는.." 손예진-정해인 '포옹'
- 1,700여 명 아직 사이판에..우리 국민 귀국 일정 '불안정'
- [제보영상] 달리던 벤츠 앞쪽에서 불길..진압 현장 '긴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