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헌법에 어긋나는 日 부대 훈련 보니..'공격형 해병대'

최호원 기자 2018. 10. 27. 21: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 수륙기동단이란 부대를 지난 4월 만들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어용 부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훈련 모습을 보면 공격형 해병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또 무슨 꿍꿍이속일까요?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육상자위대의 수륙기동단과 미 해병대의 첫 합동훈련 모습입니다.

새벽녘 수륙기동단 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해안에 상륙합니다.

육지에서 미 해병대와 합류해 목표지점 탈환 훈련을 시작합니다.

얼굴을 검게 위장하고 적진에 침투하는 모습은 우리 해병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차동길/단국대 교수 (예비역 해병 준장) : 해상으로부터 육상으로 투사되는 전투력을 말하는 거죠. 일본 수륙기동단은 분명히 공격하는 부대이고….]

공격형 부대를 만드는 건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평화헌법에 어긋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수륙기동단 규모를 3천 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2만 8천 명의 우리 해병대보다 규모는 작지만, 역할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신속한 이동과 작전 능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자위대 해외파병의 최선봉 부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 수륙기동단이 미 해병대와 합동훈련에 힘을 쏟는 이유입니다.

[고이데/일본 수륙기동단 3등 육좌 (소령급) : 미군 측이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가르쳐주는데 우리로서는 굉장히 감사한 일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도 가장 빨리 투입될 수 있는 부대라는 점에서 수륙기동단의 활동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