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따른 '미투' 교수 파면..그 뒤에는 이 학생들이 있었다

안채원 2018. 10. 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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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연대해 해당 교수 파면 결정 이끈 학생들
'누구나 언제든 당할 수 있는 일' 생각에 전면 나서
"우리의 문제 해결하고 가이드라인 남기자" 책임감
'공연히 시끄럽게 한다' 비난·무기력에 상처 받기도
가해 교수와 학교에 대항, 여러 불이익·두려움 감수
결국 학내 '우리가 해냈다' 분위기 형성..변화 시작
"사법처리 이전에 파면 결정 드문 일..선례 만들어"
"잘못된 일들에 '잘못된 거야' 문제 제기할 힘 생겨"
유명무실한 학내 성폭행 대책기구 실질화 등 '숙제'
아직 많은 대학서 가해 교수 징계 보류..강의까지
"공감 능력 문제..사법처리 별개로 학내 징계해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 길음역 근처에서 장지혜 국민대 성윤리대책위원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2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 작가이자 외교관인 스테판 에셀은 아흔살이 넘은 나이에 소책자 한 권을 펴냈다. 30쪽 짜리의 얇은 이 책자 이름은 '분노하라'다. 스테판 에셀은 "1940년대에 나치즘에 맞섰던 것처럼 오늘날 젊은이들도 정치·경제·금융 권력의 공모에 맞서, 2세기에 걸쳐 이룩한 민주적 권리를 지켜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분노는 '연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2018년은 권력에 맞선 분노와 연대의 목소리가 한국사회에 공고히 자리잡은 해다.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시작된 성폭력 피해 사실 고백에 '위드유(WithYou·당신과 함께 하겠다)' 라는 응답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대학가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2월부터 수많은 대학에서 미투 폭로가 이어졌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는 사학과 A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하고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피해 학생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학행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국민대학교에서는 조형대학 의상디자인학과 J교수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졸업생의 폭로가 나왔다. 해당 교수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신형 전투복을 디자인한 업계 권위자였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K교수에 대해서는 자신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이나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나랑 뽀뽀하자", "나랑 자자", "사귀자", "사랑한다"는 등의 말을 하고 강제 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K교수는 자신의 가해 사실이 학교 측에 알려지자 피해 학생들에게 회유성 접촉을 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각 학교는 해당 교수에 대한 직권조사를 한 뒤 징계위원회를 소집했다. 그리고 성신여대는 지난 5월, 국민대는 지난 6월, 고려대는 지난 23일에 이들을 파면 조치했다. 파면은 교원징계 상 최고 수위다. 5년간 재임용이 제한되고 근무 연차에 따라 퇴직급여액도 삭감된다.

그 파면 결정 뒤에는 피해자의 용기와 함께 연대한 학생들이 있었다. 피해자들의 '미투'로 각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은 사건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피해를 알리고 가해 교수의 징계를 요구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대자보를 쓰고 플래카드를 걸었다. 학부생은 물론 졸업생들의 서명서도 받았다. 언론에 취재요청서를 보내고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미투'에 '위드유'라 응답한 이들. 장지혜 국민대 조형대학 학생회장 겸 조형대학 성윤리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송희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고려대분회 부분회장, 조성연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성평등대책위원장을 지난 25일에, 서진경 성신여대 사학과 학생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난 26일에 각각 만났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조성연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성평등대책위원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27. park7691@newsis.com

◇평범한 학생들이 나선 이유…"내가 당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죠."

고려대 K교수 파면 운동 당시 활동했던 조성연씨가 말했다. 조씨는 "학과 기구인 성평등대책위원회의 장을 맡았지만 주로 학부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뤘다"며 "교수와 학생 간 위력이 작용하는 이런 사건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조씨 뿐만이 아니다. 이번 대학가 미투를 이끈 이들은 관련 경험이 거의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조씨와 함께 활동한 이송희씨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이었다. 국민대 J교수의 파면을 이끈 장지혜씨도 학생회장으로서 학생 간 성범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몇 차례 성윤리대책위를 운영한 경험 정도가 있었다. 몇 해 전 과 학생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는 성신여대 서진경씨는 나서서 문제를 제기한 일이 없다고 했다.

평범한 학생들이 대자보를 쓰고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유는 '나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마음이 가장 컸다.

"처음 사건을 알린 미투 글을 보면 이런 일들이 언제든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건을 접하며 점점 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인데 지금은 제가 아닐 뿐, 다음에 제가 아니라는 법이 없다는 거죠." (고려대 조성연)

학생들과 교수들, 동문들의 '연대'도 한몫했다.

"피해자와 데면데면하던, 그리 가깝지 않은 후배 3명이 먼저 손을 내밀어줬어요. 그들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렸습니다. 또 호소문을 읽고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교수님들께서 성명서를 내주시기도 했죠." (고려대 이송희)

"교수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어요. 졸업하신 선배님들은 후배들이 고생한다며 모금 활동에도 참여해주셨고요. 타과생들도 격려의 의미로 간식거리를 사다주는 등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성신여대 서진경)

무엇보다 대학 내 미투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조형대학은 물론 국민대에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오른 사건이잖아요. 내가 속한 곳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우리가 책임지고 일을 해결해보자고 했어요. 그리고 이 일이 좋은 선례로 남아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죠. 다음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이렇게 진행하면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싶어 학교 측과 면담 내용을 기록한 속기록을 포함해 모든 활동을 아카이빙해놓기도 했습니다." (국민대 장지혜씨)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이송희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고려대분회 부분회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27. park7691@newsis.com

그 과정이 모두 순탄하지는 않았다. 사건이 불거진 당시 교수들과 교직원, 일부 학생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마주했다.

"J교수를 규탄하고 빠른 징계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썼다가 학교 측이 이를 떼어버렸어요. 과 학생 대부분이 참여한 진정서와 학내 전체 인원 5분의 1이 동참한 서명서를 가져갔지만 학교 측에서 크게 개의치 않아 하기도 했고요. 그럴 때 무기력해졌죠. 또 고학번 일부 선배들이 '왜 굳이 예전 일을 꺼내나',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괜찮아진 것 아니냐'는 듯한 반응도 있었습니다." (국민대 장지혜)

"처음 교수님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을 때는 다소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가해 교수와 오랜 기간 동료였고 그 교수가 학내에서 평판이 좋았거든요. 피해자가 (미투 글을 올린) 단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런 교수님들에게 피해 사실을 짚고 왜 파면이라는 징계가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호소문을 돌렸고 심각성을 알려야 했어요." (고려대 이송희)

'왜 유난을 떠느냐'라는 식의 폭력적인 시선들도 견뎌야 했다.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어요. '그렇게 하면 교수를 죽이는 거다', '너희는 살인자다', '그런 식으로 해서 좋아질 건 아무것도 없다'는 내용이었어요. 문제가 있으면 법적으로 처리하면 되지 왜 괜히 나서냐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고려대 조성연)

"가해 교수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사가 나간 후 달린 댓글들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마녀사냥' 하는 거 아니냐, '누명 씌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었죠. 직접적인 피해자는 물론 가해 교수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당한 후배들과 동기들이 이렇게 힘든데 저런 시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모두를 힘들게 했어요." (성신여대 서진경)

피해자와 학생들을 대신해 가해 교수와 학교 측에 대항하는 일은 여러 불이익의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당장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거나 학자로서의 길을 택할 때 삶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피할 수 없다.

"요즘도 면접장에 가면 'J교수 아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가해 교수의 영향력을 체감하는 순간이죠. 언젠가 저도 취업을 해야 할 텐데 내가 취업은 할 수 있을까, 불이익을 받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국민대 장지혜)

"저는 가해 교수의 지도학생이 아니지만 다른 가해 교수의 지도학생들은 여전히 불안해해요. 교수가 파면됐지만 학계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남아있거든요." (고려대 이송희)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을 앞둔 성신여대 서진경씨는 대학원 진학을 놓고 고심하다 생각을 접었다고 했다.

"사실 졸업 후 대학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나선 이상 우리 학교 대학원은 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대학원도 마찬가지죠. 학계가 워낙 좁으니까요. 그래서 우선은 대학원 진학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학생대책위원회 서진경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27. 20hwan@newsis.com

◇교수는 떠났지만 숙제는 남아…"사법처리와 징계는 별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나선 활동 끝에 해당 교수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금, 이들은 학내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다고 했다.

"우리가 '해냈다'는 그런 분위기가 생긴 것 같아요. 교직원들도 '우리가 잘못한 사람을 그냥 내버려 두는 곳이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고요. 학교 전체가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거죠." (국민대 장지혜)

"형사상 절차 없이 성추행 사실이 밝혀진 것만으로 파면결정까지 내린 것은 학교에서도 드문 일인 것으로 알아요.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이송희)

"'이건 좀 이상한데?'라고 생각했을 때 문제를 제기할 힘이 조금씩 생긴 것 같아요. 잘못된 일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이건 '잘못된 거야'라고 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거죠." (성신여대 서진경)

가해 교수의 파면이라는 '승리'를 이끌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유명무실한 학내 성폭행 대책 기구를 실질화하고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의 권리가 더욱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건이 불거지고 언론에 기사까지 나오자 학교 측에서 대책위 기구를 소집했어요. 그런데 그 규정에 '위원'이라고 명시된 사람들조차 이 기구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잘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그 기구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앞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대 장지혜)

"징계위원회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학과 교수님들을 통해 조사 상황이나 징계 상황을 알 수 있었지만 그건 교수님들과 평소 맺어놓은 관계가 원만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원칙적으로는 학생들에게 통보가 안 되거든요. 대표성을 가진 학생위원이 조사위원회나 징계위원회에 참여한다면 학교 입장에서도 조사와 징계절차에 투명성을 얻게 되고 학생들에게도 그 결정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고려대 이송희)

'미투' 피해를 소비하는 대중의 방식도 바뀔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피해자가 언론 인터뷰에 나와 '가학행위가 있었다'는 발언을 하자마자 모두가 그 행위가 무엇인지, 더한 행위는 없는지에 엄청난 관심을 가졌어요. 피해자가 용기 있게 말한 것을 자극적으로 '소비'해버리고 마는 문화나 경향은 꼭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신여대 서진경)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성신여자대학교, 국민대학교, 고려대학교에서 미투 주장이 제기된 교수들의 연구실 문에 각각 붙여진 규탄 포스트잇. 2018. 10. 27. (사진=성신여대 사학과 학생대책위원회, 국민대 조형예술대학 성윤리대책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성평등대책위원회 제공)

성신여대와 국민대, 고려대처럼 파면 결정을 내린 곳도 있지만 사법처리 과정을 밟고 있는 교수들이 속한 대학 대부분은 징계 절차를 보류하고 있다. 사법기관의 결과가 나온 뒤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제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의 성추행으로 사표를 낸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임종주(63·필명 하일지) 교수, 대학원 지도학생, 학부생은 물론 동료교수와 학과 조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대학교 H교수 등이 그렇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A교수는 제자들에게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을 해 지난 9월 불구속기소 됐지만 여전히 강단에 서고 있다.

학생들은 사법적 판단이 내려져야 징계가 가능하다는 일부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법처리 결과를 보고 처분을 내리겠다는 것은 사실상 징계 의사가 없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법기관에서 아직 결과를 받지 않은 가해교수가 다시 강단에 서고 피해자를 비롯한 학생들이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학교 측이 결정을 미루는 것은) 공감 능력이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국민대 장지혜)

"사법절차는 법적인 기준입니다. 교수는 교육자로서, 학자로서 요구되는 윤리적 기준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만약 그 윤리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교내에서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합니다." (고려대 이송희)

가해 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성신여대 서진경씨는 "사법적 판단이 모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범죄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아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던 것처럼 우리 학교 가해 교수도 결국 법정에서는 무죄 선고를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안 전 지사가 무죄를 받았다고 그 일이 없던 일이 아니듯 가해 교수가 했던 행동도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닙니다. 성범죄를 한 것이 자명한 교수에 대한 징계는 필수적인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3.8 대학생 공동행동 등 대학생 단체가 '성폭력 가해 교수 파면 촉구, 대학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5.15. scchoo@newsis.com

지난 23일, 고려대학교 가해 교수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내려지고 난 뒤 기자는 이들 학생을 수소문해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따로따로 만났다. 하루 또는 이틀 전 인터뷰를 부탁했고, 기말고사가 한창인 시기였지만 '미투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말에 세 학교의 학생들은 모두 기꺼이 시간을 내줬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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