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 1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 점뺏는지 다 밝혀질 것"이라며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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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하루 휴가를 내고 경찰에 출석했다.
이 지사는 10일 오전 경기 성남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지사를 상대로 성남시장 재직 때인 2012년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고 직권을 남용해 관련 부서에 압력을 행사했느냐, 김부선 씨와의 '여배우 스캔들' 들의 진위 등을 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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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하루 휴가를 내고 경찰에 출석했다.
이 지사는 10일 오전 경기 성남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지사는 "경기지사 1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귀중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된 점에 대해 경기도민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시간당 1300만원이라고 한 것은 1300만 경기도민을 위해 일하는 지사 자리가 그만큼 귀중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이 지사는 김부선 씨가 '오늘 페이스북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라는 글을 올린 점을 묻자 "경찰에서 조사하면 밝혀질 일이고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한 후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적이 없습니다.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이다"며 거듭 경찰을 비판한 뒤 '이재명 죽이기 프레임'설에 대해선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여배우 스캔들 등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간접비판했다.
탈당 문제를 묻자 이 지사는 "당은 국민의 것으로 누가 누구에게 나가라 할 수 없다"는 선에서 그럴 뜻이 없음을 알렸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가 선거기간 중 각종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말했다며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 지사를 상대로 성남시장 재직 때인 2012년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고 직권을 남용해 관련 부서에 압력을 행사했느냐, 김부선 씨와의 '여배우 스캔들' 들의 진위 등을 따지고 있다.
이 지사는 경찰 소환에 대비해 국내 5대 로펌인 화우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에 맞서 경찰도 변호사 출신 경찰 4명을 포함해 20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려 현미경 검증 중이다.
경찰은 이 지사 소환조사 등을 토대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며 검찰도 공소시효(12월 13일)이전에 기소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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