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올해 세계 2위 유력..'메모리 다음 성장동력'

박정일 2018. 10. 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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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문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사실상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7나노 공정 생산을 본격화 하는 내년부터 양강구도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사업부문에서 100억 달러(약 11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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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문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사실상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7나노 공정 생산을 본격화 하는 내년부터 양강구도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사업부문에서 100억 달러(약 11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등은 최근 비공개 유료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이름을 업계 1위인 TSMC의 바로 뒤에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 규모가 74조원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제 메모리반도체, 시스템LSI와 함께 3각 구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46억 달러로 업계 4위, 점유율은 6%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엑시노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등 내부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면서 시장점유율 14%를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파운드리 사업부문을 시스템LSI에서 분리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2위 달성이 사업부문 분리에 따른 착시현상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퀄컴과 애플의 일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비롯해 다수의 가상화폐 개발 업체의 주문형 반도체(ASIC칩)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가 매출로 연결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EUV(극자외선노광장비)를 적용해 7나노 공정 생산을 시작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7나노 공정 파운드리가 가능한 곳은 업계 1위인 TSMC뿐이고, TSMC는 내년부터 EUV를 도입할 계획이다.

EUV의 경우 기기 한 대당 수천억원에 이르는 고가이지만, 한 번에 3나노 공정까지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여러 번 반도체 회로선을 그리는 방식의 미세공정보다 생산 속도가 더 빠른 만큼 수주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 공장에 EUV를 10나노대 D램 생산라인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 공사를 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주력 사업인 D램의 미세공정 경쟁력을 높이면서, 동시에 7나노 파운드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623억1000만 달러(약 71조원)로 이는 같은 해 낸드플래시 시장(약 540억 달러)보다 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1년까지 파운드리(7.8%)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D램(5.3%), 낸드플래시(6.1%)를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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