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2년부터 중국 등 국외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

2018. 10.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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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반도체회사들이 앞다퉈 '친환경 반도체'를 외치고 있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국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국외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30일 내놨다.

이를 통해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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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반도체 생산 목표로 한 'ECO 2022 비전 발표'
국내는 2022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하기로

[한겨레]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반도체회사들이 앞다퉈 ’친환경 반도체’를 외치고 있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국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국외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30일 내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2020년까지 국외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환영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산을 위해 내세운 비전은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작업’(ECO·Environmental & Clean Operation)이다. 핵심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 방식은 국내와 국외가 다르다. 이는 에스케이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국외는 온실가스 감축 방식이 단순하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중국과 미국,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구매권을 사들이는 방식을 주로 쓴다. 이를 통해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중국에 공장 1곳을 가동하고 있다.

문제는 재생에너지 구매 제도가 없는 국내다. 이 제도를 쓸 수 없으니 직접 재생에너지를 만들거나 온실가스를 기술적으로 감축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온실가스 저감장치(스크러버)를 활용하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2022년까지, 2016년 비에이유(BAU·Business As Usual·감축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40%를 줄인다는 것이 목표다.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308만tCO₂e 규모의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그린피스 집계로 국내 기업 중 연간 전력량 사용 6위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쪽은 “국내에서는 필요한 만큼 충분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없어, 일단 저감장치와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에스케이하이닉스는 폐기물의 95%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16만7000여t의 지정폐기물을 발생시켰다. 지금까지는 이런 대규모 폐기물의 상당량을 소각해왔으나, 재활용 업체에 넘겨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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