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아들 "중국 제 주제 알아야"

정한결 기자 2018. 10.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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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전 중국 주석의 장남 덩푸팡이 "중국은 주제를 잘 알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덩푸팡은 지난달 열린 중국 장애인협회 모임에서 "중국은 현재의 위치를 냉정하게 평가해 주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며 "사실에서 진실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CMP는 "(덩푸팡의 발언은) 최근 야심찬 외교정책을 펼치고 군사력을 강조하는 현 중국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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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시진핑 중국 주석 겨냥한 발언"
덩샤오핑 아들인 덩푸팡./사진=뉴스1

덩샤오핑 전 중국 주석의 장남 덩푸팡이 "중국은 주제를 잘 알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덩푸팡은 지난달 열린 중국 장애인협회 모임에서 "중국은 현재의 위치를 냉정하게 평가해 주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며 "사실에서 진실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평화와 발전에 집중하고 국제사회 모두가 승리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덩푸팡의 이같은 발언은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韬光养晦) 정책과 같은 맥락이라고 SCMP는 보고 있다. 도광양회는 빛을 감추어 밖에 비치지 않도록 한 뒤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이다. 이는 중국이 국력을 확보할 때까지 침묵을 지키면서 강대국들과 협력하는 외교정책을 말한다.

그러나 시진핑 현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2015년 집권한 이래 중국은 보다 공격적인 외교 및 군사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남중국해에 군사기지를 지어 주변국의 반발을 샀으며 중국과 유럽을 잇는다는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동남아·아프리카 등 각지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SCMP는 "(덩푸팡의 발언은) 최근 야심찬 외교정책을 펼치고 군사력을 강조하는 현 중국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덩푸팡은 개혁개방과 관련, "개혁개방은 수대에 걸쳐 추진되는 것이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개혁개방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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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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