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글, 韓 데이터센터 둔다..LGU+와 계약

김세관 기자 2018. 11. 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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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상반기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구글이 서울 리전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당시 이인종 구글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담당 부사장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LG전자와 클라우드 관련 협업과 생태계 구축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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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 위해 평촌 메가센터 포함 3개 지역 리전 확보..과세 지표될까
LGU+ 평촌 메가센터 전경/사진제공=LGU+

구글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상반기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LG유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구글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지 12년 만이다. 국내 서버(고정사업장)가 없다는 이유로 제기돼왔던 구글의 세금 회피 논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구글·LGU+,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구글 서울 리전 구축=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LG유플러스와 최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의 평촌 메가센터, 가산디지털센터, LG유플러스가 협력하고 있는 중소 IDC 1곳 등 3곳의 IDC를 활용해 구글의 ‘서울 리전(Region)’을 운영한다는 계약이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데 필요한 지역별 복수의 데이터센터 가용영역. 쉽게 현지 데이터 센터를 임대해 자사 데이터센터처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2004년 구글의 한국법인인 구글코리아 설립 이후 서버를 한국에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이 서울 리전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현재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선 거점별 리전이 필수다. 앞서 AWS와 MS도 국내 사업을 위해 한국 리전을 각각 설립한 바 있다. 구글도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위스 취리히, 일본 오사카 등과 함께 우리나라 서울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달 25일 '구글 클라우드 서밋’ 행사를 서울에서 갖고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시티 구축 프로젝트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이인종 구글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담당 부사장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LG전자와 클라우드 관련 협업과 생태계 구축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얘기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구글코리아 과세기준 마련될까=구글 리전이 설립됨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구글의 세금회피 논란도 종식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구글은 한국법인의 온라인 광고 계약분에 대한 일부 법인세와 앱마켓(플레이스토어) 수익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우리 정부에 납부해왔다. 하지만 이는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전체 수익의 일부에 불과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왔다. 해당 지역에 고정사업장(서버)이 있어야만 해당 법인세를 물 수 있다는 국제조제 조약이 그 근원이다.

그렇다면 내년 구글 리전이 구축될 경우 제대로 된 세금을 받을 수 있을까. 업계에선 구글 리전이 클라우드 서비스 용도라 관련 매출에 대해서는 법인세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지메일 등 주요 서비스는 여전히 해외 서버에 두고 있어 핵심 매출에 대한 세금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구글 서울 리전의 주요 거점이 될 LG유플러스의 평촌 메가센터는 2015년 8월 완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IDC다. 연 면적만 축구장 12배 크기인 8만5500㎡다. 총 54만대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 현재 MS가 한 층 전체를 임대해 서버를 운용 중이고 AWS 서버도 입주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와 카카오 서버도 이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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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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