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 추락 참사' CCTV 보니..승객-기사 몸싸움
편상욱 기자 2018. 11. 3. 00:15
<앵커>
며칠 전 중국에서 달리던 버스가 강물로 추락하면서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승객과 기사의 몸싸움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승객 : 여기서 내려주면 안 돼요?]
[기사 : 안돼요. 알려줬잖아요.]
승객과 기사의 몸싸움으로 균형을 잃은 버스가 굉음을 내며 충돌합니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다리 난간을 뚫고 강물로 추락했습니다.
버스가 추락한 양쯔강은 수심이 70m나 돼 구조와 수색도 어려웠습니다.
버스에 탔던 13명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2명은 아직도 실종상태입니다.
사고 버스는 참혹한 모습으로 사흘 만에 인양됐습니다.
승객 류 모 씨는 정류장이 아닌 곳에 내려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기사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베이징에서도 기사를 폭행해 충돌사고를 내게 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 열어. 문열으라구.]
중국당국은 기사를 폭행할 경우 구속수사하는 등 엄중히 처벌하고 있지만, 위험천만한 기사 폭행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오노영)
편상욱 기자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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