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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李-朴 정권이 숨기고 싶었던 비밀..'캐비닛 문건' 분석해보니

나세웅 입력 2018. 11. 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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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문건과 박근혜 정권의 청와대 캐비닛 문건 목록 8천여 건을 MBC 취재진이 전부 입수해서 분석했습니다.

국정 농단을 찬양하고 정권의 우호적인 보수 매체를 우호하는 문건 등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며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던 지난 2016년 5월.

이런 위기 상황에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10박12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섭니다.

순방 목적 중 하나는 한국형 원조 사업인 '코리아에이드' 홍보.

하지만, 비빔밥 김치볶음 수정과 등 한식을 주로 제공해 국제 원조의 기본을 벗어난 한류 홍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6년 에티오피아 순방 당시] "이게 에티오피아 국민들이 수정과 즐길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반응이 어땠어요?"

알고 보니 이 사업은 최순실의 미르재단과 차은택의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수십억 원 예산을 받아 기획한 국정 농단 사업 중 하나로 밝혀졌습니다.

사업 출범 당시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청와대에 제출한 이른바 '정책 정보' 문건.

대통령님 순방으로 코리아에이드가 원조 사업의 최적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일각의 비판은 트집 잡기 시도다.

새마을운동과 함께 대표적인 아프리카 지원 모델로 자리 잡게 하자.

취재결과 국정원은 이때에도 최순실과 미르재단, 코리아 에이드 사업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지만 최순실의 최 자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국정농단 사업을 찬양하기만 했습니다.

남북 분단 70년이 된 지난 2015년 5월.

노벨평화상 수상자 2명을 비롯해 전 세계 30여 명의 평화 여성운동가들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직접 넘어오는 '위민크로스 DMZ'라는 평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해외 유력 언론들은 '감동적 장면'이라면서 대서특필했지만 정작 국내에선 보수 단체의 반대 시위와 '종북 몰이'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블루 투데이'라는 매체는 행사 참여자들을 종북 인사로 낙인찍는 허위 기사들을 반복해서 냈는데 최근 법원으로부터 모두 삭제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MBC가 입수한 박근혜 청와대의 캐비닛 문건.

정권에 우호적인 보수 매체들을 등급을 매겨 지원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한 정황이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블루투데이의 경우 인지도는 낮으나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보이고 있어 지원 시 효과는 클 것으로 사료됨.

실제로 이 매체엔 위민크로스 DMZ 행사 전후 3년 동안 모두 2억 원이 넘는 전경련 돈이 청와대 지시로 지원됐습니다.

MBC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만들어진 청와대 캐비닛 문건과 영포빌딩 문건 1천 5백여 건을 단독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오늘(4일) 밤 11시 방송되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공개 문건은 물론 비공개 문건의 내용까지 더해 지난 정권이 일삼은 사찰과 공작을 폭로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나세웅 기자 (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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