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깜짝 내한 졸리, 박상기 법무 만나 "예멘인 인도적 조치 감사"

이유지 기자 2018. 11. 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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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방한 중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4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만나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 관련 한국정부의 조치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졸리는 전날(3일) 대한민국 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인 정우성씨와 만나 제주에 유입된 예멘인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함께 각국의 난민촌을 방문했던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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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 방한..40~50분 대화
지난달 339명 인도적 체류 허가..34명 불인정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4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청사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인사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유지 기자 =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방한 중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4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만나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 관련 한국정부의 조치에 감사를 표했다.

난민정책 주무부처인 법무부와 UNHCR에 따르면 이날 박 장관은 경기 과천시 법무부청사를 찾은 졸리를 만나 오전 11시부터 40~50분에 걸쳐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졸리는 최근 예멘인 처우 결정과 관련해 "난민들이 출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철저한 심사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UNHCR이 대한민국의 난민 신청·심사제도의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정기후원자 23만 명을 포함한 많은 개인 후원자가 상당한 규모의 금액을 UNHCR에 기부하고 있고, 이는 국민의 강한 연대감을 반증한다"며 "전쟁과 실향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경제강국 대한민국이 난민보호에 있어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씨가 3일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인사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제공). © News1

한편 졸리는 전날(3일) 대한민국 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인 정우성씨와 만나 제주에 유입된 예멘인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함께 각국의 난민촌을 방문했던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졸리는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후 특사로 임명됐으며, 정씨는 지난 2015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졸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예멘 위기상황의 종식을 위해 부끄럽도록 더디게 행동해 왔다"며 "국제법에 근거한 응대와 공동의 책무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모든 국가가 더 심한 불안정과 위험상황의 영향권에 놓일 것"이라 말했다.

지난달 17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 예멘 난민심사 대상자 484명 중 339명에게 인도적 체류 허가를 결정했으며, 34명은 난민 불인정했다고 밝혔다.

인도적 체류 허가는 난민법상 난민 인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강제추방하면 생명, 신체에 위협을 받을 위험이 있는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임시로 체류를 허용하는 제도다.

mainta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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