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외국망 접속코드 달라.. 화웨이 압박"

황준호 2018. 11.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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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외국망에 접속하기 위한 코드를 얻기 위해 화웨이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호주 일간 '더오스트렐리안'의 주말판인 '더위크엔드오스트레일리안'은 호주 정부의 정보원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외국 망에 들어오기 위한 접속코드를 얻기 위해 화웨이 직원을 압박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압박해 얻은 것은 호주 정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의 망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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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망에 접속하기 위한 코드를 얻기 위해 화웨이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중국 정부의 첩보 가능성을 이유로 중국산 통신장비 도입을 금지한 가운데 나온 의혹이다.

호주 일간 '더오스트렐리안'의 주말판인 '더위크엔드오스트레일리안'은 호주 정부의 정보원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외국 망에 들어오기 위한 접속코드를 얻기 위해 화웨이 직원을 압박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주 첩보 당국의 정보원들이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확인해줬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압박해 얻은 것은 호주 정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의 망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화웨이는 우리나라에도 유무선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LG유플러스와 같은 이동통신사들은 자율주행, 원격의료, 핀테크 등에 활용될 5G망을 구성함에 있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이 매체는 이 같은 상황이 2년간 벌어졌지만 실제로 이 접속 코드를 통해 해킹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 보도는 호주 행정부의 첫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호주는 미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5개국의 정보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일원으로 미국과 같이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을 금지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호주 정부의 결정을 제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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