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따라 제주 온 3세 아이 시신으로.."실종신고 모녀"

김찬년 2018. 11. 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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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제주의 해안가에서 세 살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닷새 전에 엄마와 함께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엄마도 실종된 상태여서 경찰이 행적을 좇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 살배기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

해양경찰이 단서를 찾기 위해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아이의 시신은 어제(4일) 저녁 6시 반쯤 근처에 있던 낚시객이 발견했습니다.

[목격자] "주위가 어두워서 잘 안 보였는데, 바위틈에 끼어 있어서 파도 칠 때마다 몸이 왔다 갔다 하면서…"

이곳은 주변지형이 험하고 도로로부터도 200m 이상 떨어져 있어서 시신은 해상으로부터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진 아이는 경기도 파주에 사는 3살 장 모 양.

지난달 31일 엄마 33살 장 모 씨와 단둘이 김포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편 없이 부모와 함께 살던 장 씨는 부모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져 실종 신고된 상태였습니다.

장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부원/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경기도 파주에서 제주로 입도한 사실은 확인되지만 현재까지 변사자의 모친의 행방을 알 수 없어서 소재 수사 진행 중입니다."

장 씨 모녀는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 모텔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후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장 양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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