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 한·중·일 에너지 전쟁..'수소' 선점에 사활건 이유

황시영 기자 2018. 11. 6. 06: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수소 삼국지](종합)

[편집자주] 전세계 제조업 자원을 빨아들였던 블랙홀 중국이 수소사회에 눈을 돌렸다. 일찌기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탈원전을 선언하고 수소사회의 길로 접어든 일본 아베 정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등 3국의 수소사회 헤게모니쟁탈전을 들여다봤다.

"수소경제 선점 향한 '총성없는 3국 전쟁'

[한·중·일 수소 삼국지]①'FCVC 2018'서 세계 각국 수소경제 로드맵 제시
완강(萬鋼) 전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급·현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이 지난달 23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개막한 글로벌 수소 학회 및 전시회 'FCVC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각국 수소경제 정책을 소개하는 모습./사진=황시영 기자
"중국은 수소를 가장 중요한 차세대 에너지로 생각한다."
'중국 전기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완강(萬鋼) 전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급·현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은 더 이상 순수전기차(EV)의 지지자가 아니었다. 그의 기조연설 키워드는 탈(脫)탄소, 청정에너지인 수소와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FCEV)였다.

지난달 23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如皋). UNDP(유엔개발계획)가 '수소경제 시범도시'로 선정한 이곳에서 글로벌 수소 학회 및 전시회 'FCVC 2018'이 열렸다. 외관상 중국자동차공정학회(SAE China),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IHFCA) 등 민간이 주최했지만 사실상 중국 정부 주도 행사다.

수소경제와 수소사회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이었다.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각 15분간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고 업계 실무자들은 무대 뒤에서 부품 공급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같은 날 일본 정부는 도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예비회의로 '수소에너지 장관급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도쿄 선언문(Tokyo Statement)'을 내놨다.

도쿄 선언문에 따라 각국은 수소 기술 관련 규제, 규약, 기준을 단일화하고 협력키로 했다. 또 수소 안전 및 충전 공급망 관련 연구·개발에 있어서 국제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프랑스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아젠다(의제)를 주도해왔듯 수소 경제의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수소사회'를 공표하기도 했다. 일본 토요타 역시 친환경차 전략에서 수소전기차에 방점을 찍고 있다. 토요타는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미라이'의 새 모델을 2020년 출시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10배 수준인 3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가격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산업부가 '수소경제' 중장기 로드맵을 10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5년 단위의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국회 중심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소특화단지를 지정해 자금, 설비 등 필요한 지원을 수소관련 법에 명시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수소를 두고 한·중·일 3국은 '경쟁'을 하면서도 협력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칭화대와 1억달러 규모의 수소에너지펀드를 최근 설립하는 등 협력을 추진 중이다. 토요타와도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고 있다. 한편에선 중국의 인력 빼가기 쟁탈전도 펼쳐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우리의 수소연료 및 수소전기차 기술 빼가려고 안달인데, 수소 관련 시장을 넓히고 저변을 확대하려면 지금은 한국, 중국, 일본이 서로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황시영 기자
"수소는 에너지 안보·환경 문제 대안" 한·중·일 '합창'

[한·중·일 수소 삼국지]②중국 2030년 100만대 보급으로 가장 급진적…한국, 세계 최고 기술 불구 정부 지원 상대적 미흡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이 지난 23일 중국 루가오에서 열린 'FCVC 2018'에서 우리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황시영 기자
중국은 완강(萬鋼) 전 과학기술부장(장관·현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의 정책 지원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 하에 수소경제로 이행 중이다. 지난달 23~25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如皋)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연료 및 수소전기차 학회 'FCVC(International Hydrogen Fuel Cell Vehicle Congress) 2018'는 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완강 전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수소전기차 투자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할 에너지 대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 중국 정부는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혁신연합'을 출범하고 수소전기차를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수소전기차 굴기(倔起)'를 선언했다.


중국은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위주로 수소전기차 시장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완강 전 장관은 "중국 전역에 10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라고 했다. 루가오에는 지난해 3월부터 도심 내에 수소전기버스가 실증 사업에 들어갔고, 지난달부터는 3대가 정규 노선에 투입돼 운행하고 있다. 중국은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를 2020년 5000대에서 2030년 100만대로 급격히 늘릴 방침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줄이고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2020년까지 유지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발전 방향을 수소전기차로 잡았다는 뜻이다.

중국 지방 정부 중에는 상하이시가 수소전기차 보급에 가장 적극적이다. 상하이시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3 업체의 연구개발(R&D)센터 2곳을 유치하고, 50기 이상의 충전소와 승용차 2만대 포함 총 3만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는 연료전지차 발전규획을 작년 9월에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 대표로 나선 에이지 오히라 NEDO(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 종합기구) 수석연구원은 "일본에선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 환경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해결방법은 수소"라며 "NEDO는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충전소, 연구개발 등 수소에 284억엔(약 2817억원)을 투자 중"이라고 말했다.
2040년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완성차업체가 생산할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에 1000㎞ 이상 주행 가능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수소차의 생산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전지 '스택(Stack)의 출력 밀도는 현행 3㎾/L에서 9㎾/L로 높아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가즈히로 후쿠자와 토요타 중국현지법인 상무는 "토요타는 진정한 수소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미라이를 출시했다"며 "정부, 고객, 에너지 공급업체,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함께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선언문'으로 수소 기술을 표준화하겠다고 선언한 일본은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를 4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일본 전역에 있는 91개의 수소 충전소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160개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부가 충전소 설치 비용 50%, 충전소 운영 보조금까지 지원한다.

수소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도, 선박, 비행기, 가정 및 기업용 난방, 발전 등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일본은 이미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에네팜’을 23만대 이상 보급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수소에너지로 만든 전기와 온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이지 오히라 NEDO(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 종합기구) 수석연구원이 지난달 24일 중국 루가오에서 열린 'FCVC 2018'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황시영 기자
10월 24일 중국 루가오에서 열린 'FCVC 2018'에서 에이지 오히라 NEDO(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 종합기구) 수석연구원의 발표 자료. 2040년경 수소전기차의 예상 가능한 스펙(상세 제원)이 적혀 있다./사진=황시영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해 연단에 나선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은 "한국 정부는 수소경제를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수소전기차(승용)는 422대, 수소전기버스는 2대(서울, 울산) 보급됐으며 내년에 수소선박 실증사업이 시작된다고 제시했다.


이동훈 현대차 연료전지성능개발팀 파트장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소개했다.
'넥쏘'는 현존하는 수소전기차 중 최장인 609㎞의 항속거리를 갖췄으며 운전 및 동력성능, 수소탱크 설계, 디자인 측면에서 전세계 수소 및 자동차 전문가로부터 극찬받는다. 우리나라가 토요타 '미라이'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실증 근거가 '넥쏘'다.

현 정부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에서 깜짝 '수소외교'를 펼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전 국가적 차원의 추진은 아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적 1만6000대(수소버스 1000대 포함) 보급, 수소충전소 310기 구축을 목표로 내놨지만 세부 지원 방안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 보다 상세한 정부 지원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는 올 연말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 '하이넷(HyNet)'이 세워진다. 하이넷의 운영기간은 10년이며,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약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황시영 기자
수소전시회 'FCVC 2018' 단독취재기

[한·중·일 수소 삼국지]③세계 1위 현대차 '인력 빼가기'와 중국이 최고라는 '중화' 사상
중국 중소업체 '홍기'가 지난달 23~25일 중국 루가오에서 열린 'FCVC 2018'에서 내놓은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모델./사진=황시영 기자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낸 곳은 아직 없다. 그래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가진 기술력을 부러워한다.
지난달 23~25일 중국 루가오 기차문화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전시회 'FCVC 2018' 단독 취재 현장에서 들은 단어들 중 하나는 '연구인력 빼가기'였다.

중국은 올해 2월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혁신연합'을 출범하고 수소전기차를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수소전기차 굴기(倔起)'를 선언했다. 그런 만큼 현지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장성기차(長城汽車)는 올해 3월 중국 완성차업체 중 처음으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에 가입했다. 수소위원회는 전 세계 주요 정부와 기업이 탈(脫)탄소 및 세계 에너지 전환을 위해 만든 기구다.

장성기차는 BMW에서 수소차 개발을 담당하던 토비아스 브루너를 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뽑고 있다.

수소전기차 연구개발에 대한 인력 수요는 전체 산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차 (104,000원 상승6000 -5.5%) 연구원은 '영입 1순위'다.

장성기차는 8월에 수소기술센터를 세웠으며, 2020년 독자 기술력에 바탕한 수소전기차를 공개한 후 2022년 양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 형태의 '타입3' 수소연료탱크도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25일 중국 루가오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전시회 'FCVC 2018'의 전시업체 리스트./사진=황시영 기자


'수소 굴기'와 아울러 또 하나 체감했던 것은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中華)'다.
올해 FCVC는 51곳의 참여 업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 현지 중소 업체들이었다. 중국 공업정보통신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3년째 이 행사를 후원 중이다. 올해 전시회 후원사로 나선 일본 토요타가 '미라이' 수소전기차를 전시했지만 대부분은 수소 생산, 저장, 운송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업체, 연료전지 스택 및 동력 시스템 개발 현지 업체이다. 아직 기술 수준은 낮지만, 중소 스타트업들의 열기를 볼 수 있었다.

현대차, 토요타, 헥사곤, 셸, 에어리퀴드, 발라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 정부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한 글로벌 학회이지만 언어는 오로지 중국어, 영어로만 오갔다. 한국어나 일본어로는 아예 통역해주지 않았다.

중국 연사들은 발표 자료도 중국어로 제시했다. 중국어를 못하는 기자로서는 발표자료에 나와 있는 숫자와 간체자에 대한 일부 지식, 완벽하지 않은 영어 통역에 의존해 발표 내용을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의 중심은 중국이라는 중국인들의 뼛속 깊은 생각은 앞으로도 그대로일 듯했다.

중국 중소업체가 지난달 23~25일 중국 루가오에서 열린 'FCVC 2018'에서 전시한 수소전기트럭/사진=황시영 기자

황시영 기자
韓·中 수소사회 투자 맞손..1억弗 펀드 조성

[한·중·일 수소 삼국지]④수소 사회 확대에 '경쟁'에서 '협력'으로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국 칭화대의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수소에너지 펀드'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수소 에너지 전략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 자리에 참석한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사업실의 황윤성 이사,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의 김세훈 상무, 현대차그룹 중국지주사의 왕수복 부사장, 칭화대의 스종카이 당부서기, 칭화연구원의 진친시엔 부위원장, 중국 전기차 100인회의 장용웨이 사무총장, 칭화연구원의 주더취엔 교수 등이 협약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한국과 중국이 수소에너지 기반의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자동차와 중국 칭화대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이하 칭화연구원)이 수소산업 생태계 투자를 목표로 조성하는 '수소에너지 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현대차와 칭화연구원 산하 전문 투자기관인 '일드캐피탈'이 공동으로 총 1억 달러(한화 약 1124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달하고 관리한다. 아시아와 유럽, 북미의 유력 벤처캐피탈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칭화연구원은 '중국의 MIT대'로 불리는 칭화대의 산하기관으로 베이징시와 칭화대가 반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중국 정부를 비롯해 학계와 산업계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특히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첨단기술 산업화를 주도하는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칭화연구원 주도로 2014년 설립된 일드캐피탈은 수소산업 밸류체인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국 내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한 우수한 투자능력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104,000원 상승6000 -5.5%)와 칭화연구원, 일드캐피탈은 그간 쌓아온 수소전기차의 기술력과 수소산업에 대한 전문성 등을 적극 활용해 미래 성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과 중국의 수소산업 관련 인프라와 수소 부문 핵심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스타트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중국은 최근 들어 극심한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할 에너지 대안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중국 정부는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혁신연합'을 출범하고 수소전기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수소전기차 굴기(倔起)'를 선언한 바 있다. 또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000기 보급'이라는 목표를 내놓은 뒤 관련 법령과 정책을 정비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면서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2020년까지 그대로 유지키로 한 결정도 중국 정부가 수소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 지방 정부 중에선 상하이시가 수소전기차 보급에 가장 적극적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톱3 업체의 R&D(연구개발) 센터 2곳을 유치하고, 5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와 승용차 2만대 포함 총 3만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는 발전규획을 지난해 9월에 발표하기도 했다.

최석환 기자

[관련기사]☞초등학교 5분 거리 '나쁜 아저씨' 3명, 직접 가보니한미약품 이어 3년만의 쾌거…유한양행 1.4조 기술수출가출한 남편 vs 이후 바람피운 아내…누가 더 나빠요?후진하는 코스피, '마녀의 날' 부담과 電車의 부진[단독] 신용도 높은 은행 채무자까지 빚 탕감 추진…누가 빚 갚겠나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