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숨진 여아 부검의 "익사자의 전형적인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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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세 살 여아가 마지막 행적을 보인 지난 2일 바다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에 대한 부검이 6일 제주대학교병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A양과 엄마 B(33·〃)씨는 마지막 행적으로 확인된 제주시 용담동 해안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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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시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세 살 여아가 마지막 행적을 보인 지난 2일 바다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에 대한 부검이 6일 제주대학교병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다.
부검의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부검결과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외상이 없다"고 말했다.
또 폐 상태를 봤을 때 물이 차 있는 등 익사자의 전형적인 외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망 시간에 대해 강 교수는 "경찰이 추정하는 실종 시간대와 비슷해 보인다"며 "A양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 4일로부터 48시간 전인 2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양과 엄마 B(33·〃)씨는 마지막 행적으로 확인된 제주시 용담동 해안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들 모녀는 지난 2일 이틀간 머물던 제주시 삼도동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해안도로에 도착한 모녀는 오전 2시 47분께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당시 A양은 숙소에서 나왔을 당시 숨진 채 발견됐을 때와 같은 꽃무늬 점퍼와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있었다.
이 모습은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 교수는 사망 원인에 대한 좀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 여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할 예정이다.
또 모녀가 숙소에 머무는 도중 욕실에서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일산화탄소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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