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미국·러시아 대항할 '유럽 군대' 필요

김서연 기자 2018. 11. 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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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물론 미국으로부터 유럽을 방어하기 위한 '진정한 유럽 군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5일 진행한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 심지어 미국에 대항해서 우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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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9개국 신속대응군 창설 주도
"유럽의 평화는 불안정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물론 미국으로부터 유럽을 방어하기 위한 '진정한 유럽 군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5일 진행한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 심지어 미국에 대항해서 우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냉전시대 핵조약 철회 발표와 관련해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유럽 공동 방위군을 창설하지 않는 한 우리는 유럽을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위기 이후 1980년대 체결한 주요 군축협정에서 탈퇴한다고 하면 누가 가장 큰 피해자인가. 유럽과 이곳의 안보"라며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유럽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경과 접한 러시아는 그동안 (유럽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었다"며 러시아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간 침입과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다중 개입'을 막기 위해 하나 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하면서 "유럽의 평화는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집권 이후 유럽 공동 방위군의 필요성을 주장한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 군사작전을 추진하거나 자연재해 지역에 원조할 수 있는 유럽 9개국 신속대응군 창설을 주도하고 있다.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군 창설에 합의한 9개국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회동을 갖고 세부적인 구성 내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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