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측근' 김성혜 주목..김정은 서울 답방 가시화?
[앵커]
오늘(6일) 방남을 신청한 북한 대표단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통일전선부의 김성혜 실장입니다.
김정은,김여정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핵심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김정은 위원장 서울답방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7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김정은 위원장을 접견하는 폼페이오 장관 뒤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 5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을 찾아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전달했을 때도 옆에는 김성혜 실장이 있었습니다.
김 실장은 또 지난 2월 평창 올림픽 때 특사로 남한을 찾은 김여정 제1부부장을 밀착 수행했고,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에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숙 여사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김성혜는 김정은, 김여정이 대외활동을 할 때 지근 거리에서 보좌할 정도로 북한 최고위층의 신임을 받는 인물입니다.
이런 만큼 김성혜 실장의 방남은 올해로 예정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의 측근이자 대남 사업 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터라, 김 위원장의 방남을 준비하기에 최적의 인물이라는 겁니다.
특히, 2차 북미 고위급회담 직후라는 방문 시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북미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향후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의제에 대한 논의도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이 북미 비핵화 협상 전면에 나서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에서 김성혜 실장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윤진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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