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투쟁 '상징'이 양진호 측근?..파문 확산

김수근 2018. 11. 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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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양진호 회장의 폭행 사건이 음란 영상을 유통하고 삭제 대행까지 하는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문제로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랜드 전 노조위원장이 이 업체들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등 16개 시민단체들이 양진호 회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웹하드 카르텔 유착관계 진상을 밝혀라"

이들은 웹하드 카르텔의 핵심으로 웹하드 업체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필터링하는 업체 뮤레카를 지목했습니다.

실제 양 회장은 자신이 실소유하고 있는 파일노리와 위디스크로 불법 음란 영상을 유통시켰는데, 불법 영상을 걸러내는 업체 뮤레카와 이 업체의 자회사인 영상 삭제 업체 미파인드도 사실상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영상으로 막대한 돈을 벌고, 이 영상을 삭제해준다며 또 수익을 올린 겁니다.

[이효린/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카르텔에서 유통시킨 피해 촬영물을 본인들이 삭제를 해주면서 여성들의 눈물을 양분삼아 돈을 벌었습니다."

특히 웹툰 '송곳'의 모델이었던 이랜드 전 노조위원장 김경욱 씨가 뮤레카의 법무이사로 활동했고, 최근까지 양 회장의 회사에서 일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신지예/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김경욱 씨는) 인터넷기술원등 양진호의 측근으로 생활하면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법적 분쟁까지 처리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업체의 직원도 김 씨가 근무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뮤레카 직원] "(김경욱 법무이사가 과거에 근무하셨던 적이 있어요?) 네 과거에 있었죠.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고요."

취재진은 김 씨에게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김 씨가 정치권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밝힌다는 방침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김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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