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화웨이 천하.. 5G에 이어, 전국 농협망까지 접수

황준호 입력 2018.11.07. 09:50 수정 2018.11.07. 14:36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국내 영토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5G 기지국 장비 공급에 성공한데 이어, 전국 6200여개 농협 지점을 연결하는 전용망에 전송장비를 공급한다.

화웨이의 전송장비를 통해 농협 전용망을 구축키로 했다.

다만 화웨이가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라는 점 그리고 다른 여타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 확대는 세계적 추세라는 점에서 화웨이의 영향력 확대는 추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화웨이 전국 단위 농협망에 장비 공급
LG유플러스 5G망에 이어 영토 확장
보안 논란 종식은 숙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국내 영토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5G 기지국 장비 공급에 성공한데 이어, 전국 6200여개 농협 지점을 연결하는 전용망에 전송장비를 공급한다. 화웨이는 세계 1위 통신장비 회사인 데다 가격 대비 성능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보안'과 관련한 의심을 받고 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전국 단위 금융망 사업에 참여할 우선협상대상자로 KT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농협중앙회ㆍ단위 농협ㆍ축협 등 지점의 전산망을 더 빠르게 고도화 하는 것이다. 앞으로 5년간 1200억원이 투입된다.

입찰 경쟁에는 KT와 LG유플러스ㆍSK브로드밴드 등이 참여했다. 3사는 지난달 입찰의향서를 농협에 제출하고 지난 2일 열린 프리젠테이션에도 참가했다. 수주에 성공한 KT는 향후 망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고 농협에서 회선비를 받는다.

KT는 2013년에도 농협의 관련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KT에는 알카텔-루슨트(현 노키아)과 함께 망 구축에 나섰다. 그런데 KT는 이번에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화웨이의 전송장비를 통해 농협 전용망을 구축키로 했다.

KT가 장비사를 바꾼 것은 '가성비'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망 구축과 유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번에도 화웨이를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도 화웨이와 손 잡고 이번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5G 통신장비를 들이기로 했다.

미국ㆍ호주 등 정부가 여전히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내 화웨이 영향력 확대는 논란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거래정보를 다루는 금융 전용망에 보안 논란이 제기된 장비를 쓴다는 것은 그만큼 금융기관에게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가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라는 점 그리고 다른 여타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 확대는 세계적 추세라는 점에서 화웨이의 영향력 확대는 추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앞서 화웨이 5G 통신장비 도입을 기정사실화 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화웨이 장비의 소스코드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 역시 조만간 5G 공급업체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