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앙일보

'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강남 아닌 성수동 1호점 왜

채혜선 입력 2018. 11. 07. 09:59 수정 2018. 11. 07. 10:31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사진 블루보틀커피]
‘커피 업계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커피(이하 블루보틀)가 내년 직영 1호점을 내고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블루보틀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2015년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블루보틀은 내년 2분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삼청동과 강남 등 서울 여러 지역을 두고 고심했던 블루보틀은 자신들의 철학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성수동을 선택했다.

성수동은 최근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새롭게 주목받는 지역이다. 과거 창고와 공업단지, 수제화 구두 공방, 봉제 공장이 밀집됐으나 최근 수년간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옮겨오면서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을 꾸미기 시작했다.

상권도 갤러리와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 맥주 펍, 스타트업 기업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등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루보틀은 지역마다 특색을 반영해 건축과 인테리어 스타일을 달리하는 기존 원칙에 따라 한국 매장도 독특한 콘셉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또 한국 고객을 위해 성수점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한 메뉴와 기념상품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간 블루보틀의 미국과 일본 매장에 다녀간 한국인 단골과 만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했다”면서 “이제 블루보틀은 국내 팬들에게 해외 관광지에서의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한국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블루보틀'은?

「 클라리넷 연주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차고에서 창업한 블루보틀은 핸드드립으로 느리게 내려주는 커피와 파란색 병의 독특한 상호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음료 회사인 네슬레에 인수됐으며, 현재 미국 56개 매장, 일본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