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 중국 탓만은 아니다?..환경부 "국내 요인이 최대 88%"

2018. 11. 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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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를 덮친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는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기 보다는 국내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3∼6일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지상·위성 관측자료, 기상·대기 질 모델을 이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대기 질 분석 모델인 CMAQ와 CAMx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6일 전국 기준으로 국내 영향은 55∼82%, 국외 영향은 18∼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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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요인 55∼88%…안개·높은 습도 등으로 2차 미세먼지 생성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 오전 서울 강변북로 인근.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최근 우리나라를 덮친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는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기 보다는 국내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3∼6일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지상·위성 관측자료, 기상·대기 질 모델을 이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대기 질 분석 모델인 CMAQ와 CAMx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6일 전국 기준으로 국내 영향은 55∼82%, 국외 영향은 18∼45%다.

날짜별, 분석 모델별로 국내 영향이 가장 컸을 때는 82%(3일·CMAQ), 국외 영향이 가장 컸을 때는 45%(5일·CAMx)이었다는 의미다.

국외는 중국, 몽골, 북한, 일본 등이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별로 세분화한 수치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고농도가 나타나기 전인 지난 1일과 비교해 3∼6일 국내 요인 비중이 높은 질산염이 수도권과 호남권 측정소에서 각각 3배, 3.4배 증가했지만, 국외 유입 비중이 큰 황산염은 각각 2.3배, 1.3배 증가에 그친 것도 국내 요인의 기여도가 더 크다는 점을 입증한다.

해당 기간 대부분 지역에 초속 2m 이하의 바람이 부는 사실상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안개, 높은 습도가 나타나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2차 미세먼지가 생성되기 쉬운 조건이었다는 설명이다.

미세먼지 2차 생성은 대기 중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이 물리·화학 반응을 거쳐 미세먼지인 황산염, 질산염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요인이 높게 나타난 데 대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노후 경유차의 서울 진입이 제한되고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화력발전 제한 등이 시행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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