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방문 열렬히 환영"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 열려

배재성 입력 2018. 11. 8. 08:09 수정 2018. 11. 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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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환영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친북 단체 회원 70여 명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위원회 결성식을 열었다. 이 위원회의 명칭은 ‘백두칭송위원회’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13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나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 대표와 권오민 청년당 공동 대표는 “전 국민적 환영 분위기를 조성해 역사적인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자주 통일의 일대 사변(事變)으로, 역사적 의의를 갖는 방문으로 만들고 분단 적폐 세력이 감히 준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백두칭송위원회 선언문 [사진 SNS 캡처]
이들은 선언문에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의 지도부, 국민들이 보여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은 가히 경이적이었다”며 “자주 통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진정 어린 모습에 우리 국민 모두 감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정점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결단이 있다”고 했다.

백두칭송위원회는 현재까지 2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앞으로는 전국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칭송위원회라는 명칭을 단 이유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뜨겁게 환영하며,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천지를 바라보며 ‘백두산 천지의 마르지 않는 물에 붓을 적셔 통일의 새 역사를 중단 없이 써 가자’고 한 평화, 번영, 통일에 대한 웅대한 뜻과 백두산 결의를 열렬히 칭송”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백두칭송위원회 조직을 주도한 국민주권연대는 민권연대, 주권방송, 민주통일당추진위원회 등 여섯 단체 연합체다. 결성식 사회를 맡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태영호 전 북한 공사 측에 ‘통일을 위해 가만히 있으라’는 경고 전화를 걸고 이메일을 보내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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