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없는 美 선거결과.. 韓 증시 영향 중립적"

하세린 기자 입력 2018. 11. 8.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가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기존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 기조가 크게 변하기보다는 공화당의 독단적인 정책 진행이 조금 늦춰지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장전]美중간선거 불확실성 제거..다우 2.13% 급등

미국 중간선거에서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가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기존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중간선거 이후 랠리를 펼쳤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예상대로 상원과 하원을 양분하며, 시장을 압박하던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5.29포인트(2.1%) 상승한 2만618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캐터필러(4.5%), 유나이티드헬스그룹(4.2%), 마이크로소프트(3.9%)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8.44포인트(2.1%) 오른 2813.89로 장을 끝냈다. 임의소비재(3.1%), 헬스(2.9%), 기술업종(2.8%)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570.75로 전일대비 194.79포인트(2.6%) 치솟았다. 페이스북(1.1%), 애플(3%), 아마존(6.9%), 넷플릭스(5.4%),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1%)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이 모두 급등했다.

전날 치러진 미 중간선거 결과는 당초 전망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한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 추진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당장의 불확실성 해소에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 기조가 크게 변하기보다는 공화당의 독단적인 정책 진행이 조금 늦춰지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S&P500 지수의 한달 수익률을 살펴보면 중간선거 결과로 상하원이 나뉠 경우 0.24%, 민주당이 다수당일 경우 0.12%, 공화당이 다수당일 경우 3.77%를 기록했다. 이번 중간선거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재부각됐다는 점을 꼽았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획득 했을 때 인프라 투자와 약가 인하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선언했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부채한도 증액 및 예산안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9년 3월1일 부채한도 증액협상 마감일에 미국 정부 부채는 22조달러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부채한도 상한선은 20조달러인 만큼 한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흥국에서 가장 우려하는 중국과의 보호무역 정책의 경우 양당 모두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역시 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 결과로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중립적으로 분석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정책의 경우 의회의 승인 없이 미국 행정부 단독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회의 변화보다는 트럼프의 복심이 중요하다"며 "미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추가 감세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겠지만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7~8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사각전쟁→접는 전쟁'…폴더블폰 누가 접수할까삼성 폴더블폰 베일 벗었다…"어떻게 접을까?"전 남친, 구하라 몰카 추가 발견…둘 다 검찰로양진호 폭행 피해교수 "마약 복용…부인에게도 강요"[단독]쌍둥이 자매, 10월 중간고사 성적 '원상복귀'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