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한이 뉴욕회담 취소했다..'제재완화' 얻으려 美 압박"

이주한 2018. 11. 8.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데 대해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며 이는 험난한 양국 외교 과정에 차질을 주고 비핵화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데 대해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며 이는 험난한 양국 외교 과정에 차질을 주고 비핵화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1·6 중간선거 직후인 7일 0시쯤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8일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으며 양측의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회담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WSJ는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조기 제재완화 같은 조치를 얻어내기 위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해석"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는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경제적 보상이 없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구에 대한 북한의 불만 메시지로도 해석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CNN 방송은 군과 외교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를 거절하면서 북한이 미국에 화가 많이 나 있고, 이로 인해 북미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도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전에 먼저 북한으로부터 일종의 양보, 즉 핵 프로그램 사찰 허용 등과 같은 조치를 얻어내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CIA 정보분석관 출신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은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양측은 '비핵화' 개념에 대한 합의조차 아직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양측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게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주한기자 (juha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