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과대, 차별해 떨어뜨린 여학생 내년에 받는다

김서연 기자 2018. 11. 8.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입시에서 여성 수험자와 다수생(多修生)을 차별해 논란을 빚은 일본 도쿄의과대(東京医科大學)가 지난 2년간 합격 점수를 넘었음에도 불합격 통보를 받은 응시생을 추가 합격 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 도쿄의과대는 2010년경부터 일반입시에서 여성 수험생들의 점수를 일률적으로 깎아 여성 합격자의 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추고 4번 이상 응시한 다수생의 점수도 감점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자 34명·여자 67명..성적순으로 최대 63명 입학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입시에서 여성 수험자와 다수생(多修生)을 차별해 논란을 빚은 일본 도쿄의과대(東京医科大學)가 지난 2년간 합격 점수를 넘었음에도 불합격 통보를 받은 응시생을 추가 합격 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야시 유키코(林由起子) 학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입시 과정을 만들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자리를 통해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도쿄의과대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입시에서 점수 조작으로 합격선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총 101명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34명, 여자가 67명이다.

대학은 오는 11월30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입학 의사를 확인하고 실제 합격생과 비교해 재판정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성적순으로 최대 상위 63명을 내년 4월 입학하도록 할 예정이다. 희망자가 많을 경우 내년 입시에서 모집 정원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월 도쿄의과대는 2010년경부터 일반입시에서 여성 수험생들의 점수를 일률적으로 깎아 여성 합격자의 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추고 4번 이상 응시한 다수생의 점수도 감점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샀다.

점수 조작을 지시했던 우스이 마사히코(臼井正彦) 전 도쿄의과대 이사장은 "시험 점수대로 합격을 결정하면 여성 합격자 수가 많아지지만 여성은 이직률이 높다"며 "대학이 어떤 학생이 좋을까 결정하고 그들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것은 재량 범위가 아니냐"고 해명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다른 의과 대학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여성 수험생을 차별한 사실이 드러나 현재 일부 문부과학성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sy@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