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팀, 표기문제로 e스포츠 예선전 탈락..中 영향력 행사?

2018. 11.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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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지역 예선전에 참가한 대만팀이 대만 표기문제로 일본팀에 이기고도 실격처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8일 국제 e스포츠 대회인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IEM)의 전날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서 일본팀을 16대 1로 이긴 대만팀을 주최측인 ESL(Electronic Sports League)이 대만 표기문제로 실격처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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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e스포츠 지역 예선전에 참가한 대만팀이 대만 표기문제로 일본팀에 이기고도 실격처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중국의 영향력 행사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8일 국제 e스포츠 대회인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IEM)의 전날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서 일본팀을 16대 1로 이긴 대만팀을 주최측인 ESL(Electronic Sports League)이 대만 표기문제로 실격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 예선 1차전에 참가한 대만팀 [대만 Yahoo 뉴스 캡처]

이번 예선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대회의 2019 카토비체 ESEA(E-Sports Entertainment Association) 본선 진출권을 놓고 진행됐다. 이 대회는 시즌제로 운영되는 초대형 e스포츠 이벤트다.

실격당한 대만팀의 한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의 전말을 폭로했다.

그는 대만팀이 이번에 중국 지역으로 대회 등록 요구를 받았지만, 팀원들은 중국 여권이 없어서 해당 방법으로 신청할 수 없었고 또한 전체 국가 및 지역 표기에서 대만은 없었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이어 팀원들의 여권이 빨간색 중국 여권이 아닌 초록색 대만 여권이라 실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년 동안 동아시아 혹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등록해 아무런 문제없이 대회 예선전에 계속 참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ESL이 이를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이슈가 되면서 결국 주최측인 ESL이 공식답변까지 내놓았다.

ESL의 한 관계자는 대만은 규정상 중국 경기 지역으로 참가해야 하며 ESL은 '유엔에서 분류한 국가와 지역'을 기준으로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ESL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만 네티즌들은 ESL이 대만과 중국의 정치적 관계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이번 실격 사태에 후원사인 인텔은 ESL에 연락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 자세한 소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특정 국가'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선수 참가권이 박탈돼선 안 된다며 주최측에 신중한 처리와 선수의 대회참가권 보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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