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 개봉 앞두고 들뜬 韓銀

입력 2018. 11. 9. 11:34 수정 2018. 11.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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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 개봉을 앞두고 들뜬 모습이다.

주연 배우 김혜수가 한은의 중간 간부로 나오는 데다 촬영 장소도 한은의 '화폐박물관'이다보니 안팎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한은이 부서내 소통을 위해 지원하는 체육문화행사로 이 영화를 관람하는 직원들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영화 촬영팀이 화폐박물관 내부에 대한 대관을 요청했었지만, 한은은 보완이나 시설 관리 등의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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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한은 팀장 역할
영화vs현실 ‘퍼즐 맞추기’ 관심

한국은행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 개봉을 앞두고 들뜬 모습이다. 주연 배우 김혜수가 한은의 중간 간부로 나오는 데다 촬영 장소도 한은의 ‘화폐박물관’이다보니 안팎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한은이 부서내 소통을 위해 지원하는 체육문화행사로 이 영화를 관람하는 직원들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9일 한은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봉하는 ‘국가부도의 날’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직전인 1997년이 배경이다. 주인공 한시현역을 맡은 김혜수가 한은 통화정책팀장으로서 IMF 위기를 국민에게 미리 알려 대비토록 해야 한다는 역할로 나온다. 주인공이 한은의 중간 간부이다 보니 한은 내부적으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영화 촬영 장소도 화폐박물관 전경을 십분 활용했다. 주인공인 한시현이 출퇴근 할 때 화폐박물관 쪽 출입문으로 출입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당초 영화 촬영팀이 화폐박물관 내부에 대한 대관을 요청했었지만, 한은은 보완이나 시설 관리 등의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통화당국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1997년 당시 상황을 맞춰보는 ‘퍼즐게임’도 한창이다. 주인공이 한은의 여성 팀장으로 나오지만, 당시엔 한은에 여성 팀장이 없었다.

통화정책팀장이라는 자리도 현재 한은엔 없다. 있다고 해도 통화정책국은 기준금리와 관련한 업무를 하는 곳이라 적합하지 않다. 다만 외환보유액 점검이나 국가부도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자리는 국제국 국제총괄팀장과 더 어울린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이밖에 한은과 대립하는 재정국은 당시 재정경제원이었고, 한 팀장과 대척점에 선 ‘악역’인 조신제 재경국 차관의 실존 인물은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이었다. 강 전 차관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경제부총리를 맡아 국가적 위기를 한 번 더 경험했다.

금통위원들과 IMF와의 인연도 회자된다. 고승범 위원은 당시 재경원 경제정책국 주무 서기관으로, 위기 대응을 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자금부 통화기획과에서 IMF 담당 조사역이었다. 조동철 위원은 막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입사해 극비리에 방한한 미셸 캉드시 IMF총재를 만났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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