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자 중국발 미세먼지..2시간 만에 농도 7배 ↑

정구희 기자 2018. 11.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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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 소식이 또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하늘이 잠시 맑아 보였는데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비가 한차례 내리고 난 뒤 오늘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넘어오고 있습니다.

오후 1시 ㎥당 8㎍이었던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3시에는 '나쁨' 수준인 56㎍까지 증가했습니다.

불과 2시간 만에 농도가 7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20km까지 멀리 보이던 시정도 6km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서울과 충남 전북 등 서쪽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인천의 백령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염물질 유입이 계속된다는 겁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도 국외 미세먼지 유입에 국내 정체가 더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요일도 미세먼지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비가 왔던 어제 하루를 제외하고 지난 토요일부터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계속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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