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잠깐 한숨 돌리는 사이에..'유치원법' 방해 로비?

박영회 입력 2018. 11. 9. 20:40 수정 2018. 11. 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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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오늘(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착됐습니다.

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법안 논의가 막 시작되는 이 시점에 누구를 만나 뭘 얘기하려고 한 건지 박영회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 리포트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낮 국회 의원회관에 나타났습니다.

한유총 관계자로 보이는 일행들과 함께였습니다.

이들이 찾아간 곳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실.

김한표, 전희경, 김현아, 세 의원실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희경/의원실 관계자] "왔다 갔었어요. 자기들도 법안이 걸려있으니까 각 방에 다 인사하러 다닐 수밖에 없죠."

[김현아/의원실 관계자] "(의원님은 못 뵙고?) 네, 의원님은… 저는 봤고…"

이들은 의원들을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이른바 '박용진 3법'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김한표/의원실 관계자] "예 오셨죠. 항의하러 건의하러 오셨죠. 유치원법 3법 관련해가지고 설명하러 오셨을 거예요."

세 의원 중 전희경, 김현아 두 의원은 '박용진 3법'을 직접 심사하는 법안심사소위 소속입니다.

이 소위가 오늘부터 '박용진 3법' 심사를 시작했다는 점, 접촉 대상이 모두 유치원법에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한국당의 의원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한국당은 별도의 유치원 법안을 만들겠다며 오늘 논의에도 소극적이었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전했습니다.

한유총은 민주당 의원에겐 팩스로 공문을 보내, 법안 심사를 늦춰달라고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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