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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눈] 주말 내내 스모그..답 없는 '국적불명 미세먼지'

이정훈 입력 2018.11.09. 21:41 수정 2018.11.09. 22:23

[앵커]

비바람 때문에 사라진 듯했던 미세먼지가 또다시 극성입니다.

인천항에 설치된 KBS 재난감시용 CCTV 화면인데요.

오전까지 선명하던 송도 모습이 오후에는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불과 2시간 만에 '좋음'에서 '나쁨'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주말에는 짙은 스모그도 계속됩니다.

내일(10일)은 전국에, 모레(11일)는 남부 지방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할 때면 오염 원인이 국내 탓이다, 아니다 중국 탓이다, 논란이 뜨겁죠.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가을 가장 짙은 미세먼지가 나타난 지난 6일.

환경과학원은 나흘 동안 쌓인 국내 오염물질이 최대 8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중국의 영향을 크게 해석했습니다.

중국에서 날아든 오염물질이 한반도에 정체하며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다고 예측했습니다.

기상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의 성분도 중국산 혹은 한국산으로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고 봅니다.

2016년 미국 NASA와의 공동 연구 결과, 국내 초미세먼지의 75% 이상은 가스로 배출된 대기 오염물질이 화학반응을 거쳐 만들어진 2차 생성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중국에서 날아온 것과 국내 오염 물질이 합쳐진 양도 상당하다는 겁니다.

이런 '국적 불명'의 미세먼지가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중국 오염 물질이) 우리나라의 암모니아와 결합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런 경우 책임 소재를 어디에 둬야 될지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고요."]

불명확한 원인 논쟁보다는 줄일 수 있는 배출원을 찾아 먼저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장재연/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바비큐나 삼겹살들을 구우면 가까운 데에서 연기가 많이 나지만 멀리 갈수록 희석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과학적인 상식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데 있는 오염원을 줄이는 것이 우리한테 가장 효과가 큰 대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전북 익산시는 자체 저감 노력으로 올해 농도를 20% 이상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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