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톱' 한꺼번에 교체한 날, '공정 경제' 외친 文

전병남 기자 입력 2018. 11. 9. 22:09 수정 2018. 11. 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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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은 바꿔도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오늘(9일) 공정경제 전략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는데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그리고 공정경제 이렇게 세 가지가 모두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공정성을 잃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로 서민경제가 무너졌습니다. 성장할수록 부의 불평등이 심화 되었고, 기업은 기업대로 스스로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습니다.]

이런 구조적 불평등 때문에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세 축의 정책을 펴온 거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세 가지 경제정책 기조를 통해 기존 경제 질서나 현상을 바꾸려 한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경제는 이제 '빨리'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고, 지속적으로 더 멀리 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을 불편하게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을 가질까 두렵지만, 결국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쟁력이 함께 높아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투톱의 갈등설 속에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의 성적표는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문 대통령은 꿋꿋이 정책의 기조를 유지해서 우리 경제의 기본 질서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하면서 첫 공정경제 전략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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