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민주노총 집회..21일 총파업 예고

정다은 기자 2018. 11. 10. 20: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0일)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에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최근 불이 붙은 탄력근로제에 반발해서 21일 날 총파업을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전국 노동자대회가 서울 태평로에서 열렸습니다.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실망과 절망으로 변하고 있다"며 노동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여·야·정이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제를 무력화시키는 것이어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와 국회는 자본가의 요구인 탄력근로제 확대를 밀어붙이려 합니다. 자본가 청부 입법의 일방 처리를 강력저지할 것입니다.]

노동자들은 "경제와 민생 문제를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돌리는 최저임금법 개정은 개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정은/보건의료노조 서울시 서남병원 지부 :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일방적이고 파행적인 자회사 고용을 강력저지할 것이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백화점과 면세점 노동자들은 감정 노동자의 억눌린 감정을 표현하는 가면을 썼고 대형 마트 노동자들은 카트를 끌고 참여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 대개혁과 적폐 청산을 외치며 청와대와 총리 공관으로 행진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 정책이 친재벌, 친기업으로 후퇴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노동 공약은 실종됐다며 오는 21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명구, 영상편집 : 우기정) 

정다은 기자d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